'도 문화재 안내문 바로잡기 Ⅰ·Ⅱ' 출간
'도 문화재 안내문 바로잡기 Ⅰ·Ⅱ' 출간
  • 임명진
  • 승인 2013.01.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상대국어문화원, 도문화재 관련자료 안내문 1280건
경남도 문화재 안내문 바로잡기
경남도 문화재 안내문 바로잡기 표지
국립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 국어문화원(원장 황병순 국어국문학과 교수)과 경남도가 경남도내 문화재와 문화재자료 안내문을 조사해 잘못된 어휘·맞춤법과 어색한 표현을 바로잡는 종합보고서를 내놨다.

경남도와 경상대학교 국어문화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2년 광역지방자치단체 국어책임관 활동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1286개의 도지정 문화재와 문화재자료의 안내문을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조사했다.

그 결과를 ‘경상남도 문화재 안내문 바로잡기Ⅰ(동부편)’, ‘경상남도 문화재 안내문 바로잡기Ⅱ(서부편)’으로 펴냈다.Ⅰ(동부편)권은 550쪽 분량이고, Ⅱ(서부편)권은 600쪽 분량이다.

경상대 국어문화원은 이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1차로 경남도에서 2001년에 간행한 ‘경상남도 문화재안내판 문안집’을 대상으로 오류를 점검, 수정했고, 2차로 ‘경남도 문화재안내판 문안집’의 내용이 문화재를 안내하기에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경남 전역을 대상으로 문화재가 있는 현지를 답사하여 현지 안내문의 내용을 함께 고려해 수정했다.

‘경상남도 문화재 안내문 바로잡기Ⅰ(동부편)’에는 창원시·통영시·김해시·밀양시·거제시·양산시와 의령군·함안군·창녕군의 문화재 안내문이, ‘경상남도 문화재 안내문 바로잡기 Ⅱ(서부편)’에는 진주시·사천시와 고성군·남해군·하동군·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의 문화재 안내문이 정리돼 있다.

오류 내용과 수정 내용은 ▲어휘 ▲맞춤법 ▲어색한 표현으로 구분해 구성했다.

어휘의 경우, 의미를 잘못 알고 사용한 것과 내용에 맞지 않은 어휘를 사용한 것을 수정했다. 어려운 한자어, 외국어, 외래어는 국립국어원에서 제시한 순화어로 수정했고 제시한 순화어가 없는 경우 우리말로 순화했다. 예를 들면 ▲일제시대→일제 강점기 ▲바다바람→바닷바람과 같다.

맞춤법에 맞지 않은 것은 ‘한글맞춤법’ 규정에 맞춰 수정했다.

어색한 표현은 수식이 잘못되었거나 접속이 잘못된 것, 문장 성분이 서로 호응하지 않는 것으로, 모두 우리말법에 맞게 수정하였다. 가령, ▲전해지고 있다→전한다 ▲1429년에 84세로 돌아갔다→84세를 일기로 생을 마쳤다 등과 같다.

문장 성분이 서로 호응하지 못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수생식물은 특수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이므로 환경보호를 소홀히 할 경우 사라져 버리기 쉬운 종류들이므로 보존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수생 식물은 특수한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로 환경 보호를 소홀히 할 경우 사라져 버리기 쉬운 종류들이므로 잘 보존해야 할 것이다.

황병순 경상대학교 국어문화원장은 “모든 계층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료가 문화재 안내문이지만, 우리 주위의 문화재 안내문은 어려운 용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잘못된 표현도 있어 문화재 안내문을 읽고 문화재를 이해하기가 더욱 어렵다”면서 “최근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해 다양하게 자료를 보여 주고 있지만, 그 안내문의 내용은 여전히 어려운 전문 용어와 잘못된 표현이 쉽고 바른 표현으로 고쳐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경상남도의 문화재는 경남 지역의 가장 중요한 문화콘텐츠이다. 이를 소개하는 말은 쉬우면서도 아름다운 우리말이어야 하고 바르고 품격 있는 말이어야 한다. 이를 위한 노력의 끝이 이번 우리의 작업은 아닐 것이다. 문화재를 설명하는 정본(定本)을 만들고 또 이를 다듬는 작업은 시대와 공감할 수 있는 언어와 내용으로 채워져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