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고재호) 천석기업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욱환 사원이 그 주인공. 그는 이달 중순 경 골수기증 수혜자로부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감사의 편지 한통을 받았다.
편지 속 내용에는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는데 골수이식을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 밖에 할말이 없다”며 “갑작스런 병 때문에 가족 모두가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님 덕분에 완쾌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연이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4개월 후 대한적십자에서 골수가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전해왔고, 그는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으로 인해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려는 환자를 생각하며 골수기증을 결심했다.
대우조선해양 정욱환 사원은 “저의 골수기증으로 다른 사람을 살렸다고 생각하니 스스로가 자랑스럽다”며 “수혜자가 조속히 완쾌되어 다시 건강한 삶을 되찾길 바라며, 주위에서 이런 소식을 자주 전해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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