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은 진해로, 통합청사는 어디로?
야구장은 진해로, 통합청사는 어디로?
  • 이은수
  • 승인 2013.01.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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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은 배수진…창원은 고심…진해는 느긋
창원시가 야구장 입지를 진해지역으로 발표함에 따라 창원시의 최대 현안인 통합시 청사 소재지 논의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특히 집행부의 이번 야구장 발표로 9인회에 이목이 집중되며 대타협안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구 창원과 마산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강경위주의 태도를 보여 철충안을 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캐스팅 보트를 쥔 진해지역의 중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해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통합 창원시 청사를 둘러싼 갈등 해소를 위해 시의회 대표로 구성된 ‘9인위원회’는 31일 오후 2시에 운영운영회 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 마산 출신 의원들은 “야구장이 진해에 간 이상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창원지역 의원들은 “야구장과 청사는 별개”라면서도 드세지는 마산지역의 공세에 대비하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느긋해진 진해지역은 “갈등이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정자 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두번째 회의는 윤번제 회의 특성상 창원에서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임시청사를 그대로 사용하자는 입장인 반면 마산은 통준위 합의사항을 존중해야 한다며 각을 세우고 있다.

마산 출신 황일두 의원은 “야구장은 시장의 고유권한으로 우리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면서도 “이번 기회에 청사 논의를 본격화 해야 하며, 통준위 합의사항을 존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진해지역에 야구장이 간 만큼 마산에 청사가 와야 된다는 것이다.

창원 출신 김동수 의원은 “ 현 청사가 잘 지어져 있고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야구장이 결정돼 마산의 주장이 더욱 거세지겠지만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의안을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진해출신 박철하 의원은 “애초부터 1·2청사와 야구장을 분산해서 배치하자는 견해가 많았다”며 “정치는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야구장 발표후 국회의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창원시 프로야구장 확정 환영
창원시 프로야구장 확정 환영

30일 경남 창원시가 새 야구장 입지로 선정한 진해 옛 육군대학 앞 도로변에 부지 확정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새 야구장이 준공되면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다이노스가 홈 구장으로 사용한다.
창원시 프로야구장 진해 옛 육군대학 확정
창원시 프로야구장 진해 옛 육군대학 확정

30일 경남 창원시가 새 야구장 입지로 선정한 진해 옛 육군대학 앞 도로변에 부지 확정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새 야구장이 준공되면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다이노스가 홈 구장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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