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적 사진작업이 그려낸 주남의 풍광
고전적 사진작업이 그려낸 주남의 풍광
  • 강민중
  • 승인 2013.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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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수 사진전 '2013 늪' 7~28일 창원 필갤러리
주남저수지
주남저수지


자신만의 독특한 표현기법으로 주남저수지의 풍광을 이색적으로 담아내는 사진가 김관수씨가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 창원 필갤러리에서 ‘2013늪’ 사진전을 갖는다.

필 갤러리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창원시 동면 소재 주남, 동판저수지를 소재로 한 ‘늪’ 연작사진을 선보인다.

그는 지난 30여년간 이 작업을 이어왔고 그 동안 개인전을 10여회 발표하면서 주로 흑백으로 된 적외선사진을 많이 발표해 왔다.

특히 직접 암실에서 작업한 아날로그의 전통적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발표되는 작품은 스트레이트한 흑백작업이 아닌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은 충동에서 오래 동안 실험해오든 전통적이고 고전적 방식을 변형시킨 새로운 프로세스의 사진 기법으로 몇 차례 선보였던 작업들인 GSMT방식의 사진들을 발표한다.

흑백사진으로 인화된 사진을 화학약품으로 재 처리해 오래되어 빛바래고 변색해버린 칼라사진처럼 보이는 대단히 실험적인 사진으로 지극히 아날로그적 사진이다.

칼라사진이 발명되기 이전인 사진발명 초기 1850년 이후에 흑백으로만 사물을 재현 할 수 밖 에 없었던 한계를 벗어나 보려고, 실험적인 사진가들은 색채를 표현하기 위해 단색이지만 세피아,적색,청색 등의 색채를 표현하기 위해 조색작업을 시도했고, 아니면 직접 물감으로 색칠한 핸드컬러링 작업이 행하여져 왔다. 이 시기에 사용하였던 조색기법을 현재적 기법으로 변형하여 다색(多色)으로 색채를 재현한 방법을 연구하여, 거의 시도되거나 접해 본적이 없는 새로운 표현방식으로 제작된 사진으로 아날로그한 작업이다

먼저 흑백 인화지에 인화한 사진을 수세한 후에 사진 초기의 토닝 작업과 표백, 반전을 반복적으로 행하여 몇가지의 색채가 부분적으로 한사진위에 다양하게 나타나는 독특한 이미지의 변화를 시도한 결과물은 흡사 칼라사진을 보는듯한 묘한 뉘앙스를 주는 재미있는 사진들이다

칼라도 흑백도 아닌 사진으로, 사진의 다양한 프로세스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디지털시대에 자동화된 획일적인 사진이 주는 이미지와 완연히 다른 다소 거찰고 투박하며 생소한 느낌의 사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오픈식은 8일 오후 6시이며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도 마련된다.

문의) 010-9907-7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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