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 캐나다의 밤 밝히다
진주남강유등, 캐나다의 밤 밝히다
  • 김순철
  • 승인 2013.02.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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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시 윈터루드축제 참가…현지 주민들 '환호성'
진주남강유등이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불을 밝혔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 등을 기념해 제35회 캐나다 윈터루드 축제(1일부터 18일까지)에 공식 초청받았다. 이에 이창희 진주시장과 유계현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방문대표단이 현지를 방문했다. 진주에서 제작된 유등은 오타와 시청 앞 컨피더레이션 공원에 주로 설치했다. 소망등 1300여개로 소망등 터널을 설치하고, 전통등 20여개도 설치했다. 리도운하에 있는 로리에 다리에 설치한 4개의 대형 소망등(길이 6m)과 캐나다 전쟁박물관에 설치한 참전용사등이 1일 일제히 불을 밝혔다.

1일 오후 7시 오타와 시청 광장에서 열린 윈터루드 축제 개막식에 이창희 진주시장은 주최 측인 NCC(국립수도권위원회)의 장 프랑스와 트래파니에 사장 등과 함께 5인의 개막식 VIP에 선정돼 오타와 시민들에게 직접 인사말을 하는 영광을 안았다. 행사를 주최하는 NCC와 정부 주요인사들만 참여하는 개막식에 이창희 시장이 인사말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진행된 개막식 브리핑에서 데이비드 존스턴 캐나다 총독이 직접 이창희 시장에게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한 것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도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방문대표단은 1일 오전 짐 왓슨 오타와 시장, 마크 부로 가티노 시장 등과 공식 면담을 가진데 이어 오타와시 관광진흥청장, 오타와 투자단 대표 등과 면담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축제 참가자들은 유등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 중 소망등 터널이 단연 인기였다. 기념촬영을 하고 터널을 걸어보며 감탄을 자아냈고, 전통등은 신기한 듯 만져보기도 했다. 현지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공영 방송사인 CBC가 이창희 시장을 인터뷰한 데 이어 지역방송인 ROGERS TV와 라디오 방송 ‘CHIN’ 등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기이 라프람 NCC 수석부회장은 “진주시가 캐나다 국민에게 독특하고 화려한 경험을 선사해 감사드리며 수 년간 캐나다와 한국을 단결시켜온 문화적 관계를 부각시키는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창희 시장은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세계화, 글로벌화로 나아가며 이를 통해 진주와 우리나라를 알리는 첨병역할을 하고, 문화수출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서영수 진주문화예술재단 상임이사는 “많은 양과 완벽한 준비를 하지 못했지만 시작의 의미로 등을 설치했다. 캐나다인들이 볼 때는 새로운 문화이기 때문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윈터루드 축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시, (퀘백주) 가티노시에서 매년 2월 3주 동안 열리는 대표적인 겨울축제이다. 축제 기간 방문객들은 세계에서 가장 긴 아이스링크인 리도운하에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고 도시 곳곳에서 눈 얼음 조각대회, 스케이트 경주, 얼음 및 눈썰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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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등 터널이 설치된 오타와 컨페더레이션 공원에서 캐나다 로저스 TV와 인터뷰하는 이창희 진주시장. 사진제공=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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