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행정구청 "현장에 답이 있다"
창원시 행정구청 "현장에 답이 있다"
  • 이은수
  • 승인 2013.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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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구청 행정서비스 개선 아이디어 마련
창원시의 5개 구청들이 행정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새해벽두부터 톡톡 튀는 아이디어 시책을 적극 펼쳐 지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모든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한 주민 밀착형 풀뿌리행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산회원구는 ▲겨우내 얼어붙은 공중화장실을 개울물로 해결하고 ▲직장인 위한 야간 건축민원 상담실을 운영을 하고 있으며, 마산합포구는 ▲현동IC일대에 세라믹 메탈램프로 교체해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의창구는 ▲차량용 블랙박스를 이용해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하고 ▲현답살피미로 주민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있는 한편 성산구는 ▲가계부 나눠주고 냉장고 청소의 날 ▲주민 제설 자원봉사단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진해구는 ▲‘소·화·제 데이’ ▲사랑의 쌀독 운영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마산회원구 청렴·친절 마크 패용으로 구민중심 민원행정 실천
마산회원구(청장 김현만)는 청렴·친절 마크 패용으로 구민중심 민원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의창구- 차량용 블랙박스를 이용해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

창원시 의창구(구청장 이종민)는 매년 반복되는 악취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적극적인 민원 해결을 위해 산업단지 내 주요악취배출사업장을 포함, 전 사업장의 주요 악취 원인 및 사업장별 악취공정 배치도를 작성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배치도는 악취발생우려사업장의 악취원인물질, 시설현황 등의 공정을 조사해 알기 쉽게 도표로 작성하고 사업장별 주요 악취원인 등을 도식화하여 악취배출사업장의 주요 악취 공정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악취유발시설을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악취민원 발생시 주요시설들을 단시간내 집중적으로 점검할 수 있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의창구는 또한 차량용 블랙박스를 이용, 쓰레기 불법투기를 단속하기로 했다.

의창구는 오는 3월부터 관용차량 9대에 고화질 블랙박스를 장착,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단속 사각시간대인 야간이나 새벽에 불법투기가 예상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영상을 촬영해 행정처분에 활용할 방침이다. 무인단속 카메라(CCTV)가 없는 곳에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행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창구 동읍(읍장 류형근)은 주민불편사항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현답살피미를 구성했다. ‘현답살피미’는 평소 마을에 관심이 많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지역 주민들로 구성했다. 특히 전직 이장 등 마을의 지역적 특수성을 숙지하고 있는 주민이 참여해 주민불편사항을 비롯한 평소 주민들이 숙원하는 사항에 대해 행정과의 유기적인 연계 및 신속한 처리가 기대된다.

성산구 웅남동 “내 집 앞의 눈은 내가 치운다”
성산구 웅남동 내집앞의 눈은 내가 치운다


◇성산구- ‘냉장고 청소의 날’운영

성산구(구청장 정희판)는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토요일을 ‘냉장고 청소의 날’로 정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물을 정리함으로써 식중독 발생 요인도 줄인다는 취지에서다. 구는 동별로 시범지역을 정해 재료를 산 날과 목록 등을 메모할 수 있는 ‘냉장고 가계부’를 나눠줘 이같은 캠페인을 실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불법행위 없는 클린 상남상업지역 만들기’를 위해 거리에 설치된 불법 에어라이트와의 전쟁에 나섰다. 에어라이트는 천으로 만들어진 공기주머니에 불을 밝혀 광고하는 풍선광고물로 쉽게 눈에 띄어 많은 업소에서 설치하고 있으나 행인들의 통행불편과 함께 거리질서를 문란하게 만들고 있는 불법광고물이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상남상업지구에서 불법행위 근절 캠페인과 함께 수시로 업소를 방문해 자진 중단토록 계도했으나 단속 때만 잠시 철거할 뿐 계속 사용하고 일부는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는 등 거리의 흉물이 되고 있어 불법 에어라이트 일제정비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산구 웅남동(동장 김이수)은 이번 겨울 이상기후현상에 따라 예상치 못한 강설이 계속 나타나자 폭설에 대비하기 위해 ‘웅남동 제설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관내 자율방재단 및 통장협의회 등 주민들로 구성된 제설자원봉사단은 강설시 조속한 제설·제빙으로 시민들 통행불편을 최소화하고 내 집 앞의 눈은 내가 치운다는 책임의식과 주민참여를 유도하는 역할을 해 효과적인 재난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이수 웅남동장은 “폭설 등 재난 시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대응을 한다면 그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민관이 합심해 효과적인 제설작업을 추진하겠다”말했다.

마산회원구 얼어붙은 공중화장실 해결
마산회원구는 얼어붙은 공중화장실을 개울물로 해결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디어는 경제공원과 최갑수씨가 냈다.

회원구는 유래없는 기습한파로 인해 봉암수원지 화장실 급수시설이 꽁꽁얼어 장기간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게되자 물을 공수하기로 결정하고 화장실 길건너 개울에 흐르는 물에 수중펌퍼를 담그고 호스를 공중으로 날려 화장실2층 물탱크에 물을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마산회원구- 야간 건축민원 상담실·홈닥터 기동반 운영

마산회원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건설과 공무원들로 구성된 ‘건설사업 기동설계반’을 6월말까지 운영한다.

기동설계반은 소규모 주민편익사업의 시행계획을 세우고 현지 측량을 거쳐 실시설계를 한 뒤 공사를 발주해 공사기간을 단축한다.

회원구는 바쁜 직장인을 위해 ‘야간 건축민원 상담실’도 매주 2차례 연다. 건축·토목·환경분야 전문가로 ‘홈닥터 기동반’을 꾸려 이웃 간 분쟁현장에서 해결책을 찾아주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한 유래없는 기습한파로 인해 봉암수원지 화장실 급수시설이 꽁꽁얼어 장기간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게되자 내방객의 불편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이곳은 시내에서 1㎞남짓 떨어진 계곡부로 수원지 담수에서 내뿜는 한기로 인해 시내보다 2~3℃정도 온도가 낮아 한번 얼어버린 화장실은 자연해빙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동안 화장실 사용에 대한 해결방안을 고심하던 차 얼마전 인사발령으로 마산회원구 경제공원과로 발령받은 최갑수(전기6급)씨가 직접 나섰다. 토·일요일 팔용산과 봉암수원지를 찾는 내방객이 많을 것에 대비 어떻게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 우선 옥상물탱크에 두껍게 언 얼음을 깨고 해빙기를 집어넣어 얼음을 녹였다. 급수배관을 녹이기 위해 난방기를 설치하고 터져버린 모터를 수리하였다. 또한 지하실에 들어가 급수배수관을 찾아 얼음을 녹였으나 헛수고였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 없었다. 물을 공수하기로 결정하고 화장실 길건너 개울에 흐르는 물에 수중펌퍼를 담그고 호스를 공중으로 날려 화장실2층 물탱크에 물을 공급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러한 수고 끝에 지난 26일 오전 화장실을 정상 운영할 수 있었다.

◇마산합포구- 현동IC일대 세라믹 메탈램프로 교체해 예산절감

마산합포구(구청장 조광일)는 지역 내 현동IC 일대 250W 나트륨램프 226개를 수명이 긴 150W 세라믹 메탈램프로 교체했다.

연간 12만 2000㎾ h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예산 1000만 원가량을 아끼는 효과가 기대된다.

합포구는 노산동 대성아파트 앞의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해 주거 밀집지역의 교통난 해소 및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합포구 노산동 대성아파트 앞 도시계획도로는 사유권 분쟁으로 수십 년간 비포장 도로로 남아있어 지역주민 생활불편 뿐만 아니라 계속적으로 집단민원이 발생해 온 곳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구는 지난해 10월 소유권자와의 수차례 협의를 통해 토지 보상 및 민원을 해결하고 1월 도로개설 공사를 완료해 깨끗한 새 도로로 변모했다. 조영숙 통장은 “그간 비포장 도로로 인해 바람이 불면 먼지가 날리고 비가 오면 물웅덩이가 생기는 등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는데 적극적인 행정으로 도로가 깨끗해지니 동네가 훤해 보인다”며 기뻐했다.

◇진해구- ‘소·화·제 데이’를 운영

진해구(구청장 이기태)는 올해부터 ‘소·화·제 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민원 해결책은 현장에 있다는 판단 아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제대로 된 현장행정’을 실천하자는 의미다.

최근 구청장이 석동주민센터를 방문, 교통·주차문제를 놓고 주민과 개선책을 찾는 토론을 벌여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진해구 풍호동(동장 박영화)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주민과 취약계층이 가까운 곳에서 쌀을 구할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 내에 사랑의 쌀독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랑의 쌀독은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월 2회까지 이용 가능하다. 사랑의 쌀독은 진해영광교회(담당목사 이정희)의 후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차상오 행정국장은 “통합시 출범 3년째를 맞아 구청에 많은 권한이 이양되면서 구청별로 지역사정을 고려한 아이디어 시책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해 구민행복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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