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부권개발본부 설치 환영한다
경남도 서부권개발본부 설치 환영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3.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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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 서부권 개발본부 직제가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서부권 개발본부는 앞으로 홍준표 도지사의 지역균형 발전과 서부권 개발의지를 담아내는 도정 핵심기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청 제2청사 설립 업무도 맡는다고 한다. 도내 권역별 불균형 발전이 심각한 시점에서 홍 지사가 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이번 조치로 진주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과 서북부지역 개발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홍 지사가 공약한 제2청사 건립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때 진주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에 도청 제2청사를 짓겠다고 약속했다. 본청의 종속개념이 아니라 서부경남 발전에 필수적인 실국을 제2청사로 이전시켜 병립적 개념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년 안에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재선되면 다음 2년 안에 이전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체적인 일정까지 밝혔다. 그동안 조속히 약속이 실천되기를 희망해 왔던 서부경남 주민들로서는 서부권 개발본부 설치를 크게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반면 약속이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현 도청부지의 매각과 도청 마산 이전, 제2청사 건립계획이 서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 후보시절 현재의 도청 터를 팔아서 그 재원으로 도청을 마산으로 이전하고 제2청사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문제를 함께 풀고자 한다면 이른 시일 안에 답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제2청사 건립은 현 도청 터 매각과 도청 마산 이전과 관계없이 파격적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 재원대책도 별도로 세워야 한다. 애초부터 도청 이전과 제2청사 건립은 목적과 방향이 다르다.

이번 기회에 제2청사 건립과 서부권 지역발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서부권 개발본부 사무실을 진주에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서부경남 발전에 필수적인 실국을 제2청사로 옮기겠다고 한 홍지사의 약속을 지키는 측면에서도 당연한 일이다. 서부권 개발은 계획보다 실천이,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그동안 개발계획이나 공약이 없어서 낙후된 것이 아니라 실천 의지와 행동이 부족했다. 실천은 현장에서 추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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