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예방은 따뜻한 말 한마디로
명절증후군 예방은 따뜻한 말 한마디로
  • 경남일보
  • 승인 2013.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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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한국국제대학교 간호학과장)
한 개인은 수많은 정보를 접합니다. 그 정보들 중 자신이 원하지 않는 정보는 아무리 중요하고 엄청난 것이라 해도 수집항목에서 제거됩니다. 반대로 아무리 형편 없고 정보로 취급하기엔 아주 사소한 것이라 해도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경중을 떠나 그것을 정보로 수집합니다. 정보수집은 한 개인의 선택의 영역입니다. 정보수집이란 영역 안에는 사람마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 수집하고자 하는 개인적 선택권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1년 중 병원에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때가 언제일까요? 바로 명절 직후 출근 첫날 대개가 명절증후군 때문이랍니다. 위키 백과사전에서 ‘명절증후군은 대한민국에서 명절이 다가왔을 때 가사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는 주부들이 겪는 현상이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핵가족화된 가정주부들이 명절 기간 가부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대가족제도에 합쳐지면서 정신적·신체적 부적응 상태를 겪는데 기인한다는 것입니다.

명절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진심이 담긴, 가벼운 스킨십을 곁들인 따뜻한 말 한마디의 정보를 상대에게 또한 가족들에게 전달하고, 그러한 정보를 사려 깊게 듣고, 사려 깊이 듣는 기술을 통해 가족 간, 부부 간 보다 즐겁고 신나는 명절을 맞이해 보십시오.

의사전달을 하는 사람의 태도는 그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의 내용보다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의 태도가 전하고자 하는 정보내용의 색깔과 이미지 결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지요. 의사전달에 있어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태도는 내용을 포장한 종이와 같아서 인상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답니다.

내 맘을 얘기하지 않아도 상대가 알아 줄 거란 통 큰 경상도 남성분들께선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셔야 여성분들께서 보다 기쁜 마음으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여성분들 또한 사려 깊이 남성분들의 정보를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사려 깊이 듣는다는 것은 두 귀로, 두 배를 듣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전달되는 정보내용 이외의 것, 내용과 내용 사이에 전해지고 있는 속마음까지도 들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사려 깊이 듣는다는 것은 단지 하나의 행위가 아니라 능력입니다. 문제의 해결은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자세에 있으니까요.

대화는 말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사람의 모든 행동 자체가 대화입니다. 당신 한 사람이 건강하게 말하고 건강하게 들을 때 온 가족의 관계가 성장하고, 각 가정의 구석구석을 풍성하게 할 것입니다.

지난 많은 서운한 것들을 컴퓨터 자판에서 delete 키를 누르듯 ‘왜 나만 이리 힘들까’ 하는 생각들을 내 맘에서, 내 머리에서 다 지우시고 까치설날과 우리설날부터는 더욱 환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해 보십시다. 우리 모두 힘내십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국국제대학교 간호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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