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연휴, 영화관으로 '튀어'
반짝 연휴, 영화관으로 '튀어'
  • 정원경
  • 승인 2013.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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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남쪽으로… 등 영화판도 국내산 인기
극장가 최대 성수기, 설 연휴를 맞아 한국 영화뿐 아니라 외화들도 관객 잡기에 나섰다.

액션영화와 경쾌한 코미디, 가족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액션
◇토종 액션 ‘베를린 vs 할리우드 액션 ’다이하드‘ = 지난주 개봉해 이미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몰이를 하는 토종 액션 ’베를린‘은 명절 연휴에 통쾌하게 즐길 만한 영화다.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남북한 비밀요원들의 대결을 그린 액션 대작. 류승완 감독은 “사실감과 속도감이 넘치는 한국형 첩보액션영화”라고 소개했다. 충무로 탑스타인 하정우, 류승범, 전지현, 한석규 등 캐스팅도 화려하다. 특히 하정우의 박력 있는 액션과 전지현의 한층 성숙한 내면 연기가 호평받고 있다. 순제작비 100억 원이 넘게 들어가 베를린과 인근 라트비아에서 상당 부분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액션 장면들은 이전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던 큰 규모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에 맞서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도 6일 개봉했다. 복잡한 생각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팝콘 무비’의 대명사 ‘다이하드’ 시리즈의 5편이다.

이번에는 뉴욕 경찰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이 테러, 범죄자들과 싸우느라 제대로 돌보지 못한 아들이 어느새 자라 CIA 요원이 되면서 벌어지는 얘기다. 사고뭉치 형사 ‘존 맥클레인’이 뉴욕을 벗어나 러시아 모스크바로 활동무대를 넓혀 자신의 아들인 ‘잭 맥클레인’과 함께 국제 테러조직에 맞서게 된 이번 시리즈 역시 화끈한 액션이 살아있는 블록버스터의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고의 액션 스케일과 함께 브루스 윌리스가 열연해온 ‘존 맥클레인’의 아들 ‘잭 맥클레인’을 비롯한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과 새로운 스토리로 역대 시리즈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가족드라마
◇ 가족용 코미디 ‘7번방의 선물’, ‘남쪽으로 튀어’ = 온 가족이 함께 웃거나 울며 즐길 만한 영화로는 ‘7번방의 선물’과 ‘남쪽으로 튀어’를 꼽을 수 있다.

개봉 이후 12일 만에 400만 관객을 넘은 ‘7번방의 선물’은 여러 포털사이트에서 높은 평점을 받는 등 대중의 호응을 얻고 있다. 따뜻한 웃음으로 시작해 눈물로 마무리하는 구도는 전형적이지만, 아버지와 딸의 애틋한 사랑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6세 지능으로 멈춰버린 정신지체 장애인 아빠 용구(류승룡)가 7세 딸 예승(갈소원)과 단 둘이 살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가고 교도소 친구들은 부녀를 만나게 해주기 위해 꾀를 내 예승을 교도소 안으로 몰래 들어오게 하는 얘기를 그렸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는 영화는 김윤석 주연의 ‘남쪽으로 튀어’도 설 대목을 노리고 6일 개봉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생순’을 연출했던 임순례 감독의 ‘남쪽으로 튀어’는 좌충우돌 가족 코미디물이다. 일본의 저명한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현 사회의 제도를 모두 거부하고 ‘남쪽’이라는 상징적인 곳으로 떠난 최해갑과 그의 가족들이 대모도라는 섬에서 벌이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애니메이션
◇ 애니메이션 ‘파라노만’ ‘눈의 여왕’ ‘날아라! 호빵맨…’ = 가족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도 7일 세 편이나 개봉했다.

‘파라노만’은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스톱모션 3D 애니메이션이다. 실제 인형에 그림을 입히고 수많은 움직임을 연속 촬영해 만드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특별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죽은 영혼을 보는 소년 ‘노만’이 자기의 특수한 능력을 사람들에게 얘기했다가 미친 아이로 취급받고 심한 왕따를 당하다 결국 300년 전 죽은 마녀(마녀사냥의 희생양인 소녀)의 저주로부터 마을을 구한다는 얘기다.

‘눈의 여왕’은 안데르센 동화를 원작으로 한 러시아산 3D 애니메이션이다. 눈의 여왕의 저주로 꽁꽁 얼어버린 세상에서 마법거울을 가진 남매가 아이스 원정대와 함께 여왕에 맞서 싸우는 모험의 이야기를 그렸다.

‘날아라! 호빵맨 극장판: 구하라! 코코링과 기적의 별’은 자신의 몸을 떼어서 배고픈 친구를 도와주는 어린이들의 영웅 ‘호빵맨’이 탄생 25주년을 기념하며 국내 개봉한다. 23번째 극장판 시리즈로 다른 별에서 온 친구 코코링에게도 빵을 나누어 주며 호빵맨의 팬 관리가 은하계까지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30-40대 부모 관객이 아이와 함께 어린 시절을 추억할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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