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희망 속 과제 남겼다
NC, 희망 속 과제 남겼다
  • 박성민
  • 승인 2013.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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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급 급성장…타선 응집력은 숙제
NC 다이노스가 6일 벌어진 기아와 평가전을 통해 희망과 약점을 동시에 노출했다.

이날 3이닝 4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이성민은 특히 경기초반 몸이 떨 풀린 상황에서 스스로 위기를 탈출하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 선수는“위기 사항도 있었지만 포수인 김태군 선배의 리드를 100% 따라갔다”며 겸손함도 잃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로 선발출전한 권희동이 군계일학의 솜씨는 뽐냈다. 권 선수는 경남대 출신으로 2013 신인지명회의 9라운드 지명된 오른손 거포다. 그는 기아와의 경기에서 3개의 안타를 모두 2루타로 장식하며 거포본능을 발휘했다. 권희동은 “감독님이 주신 기회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면서 경기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출격한 특별지명 4인방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7번 타자로 출전한 조영훈은 4회 2루타를 기록했으나 정작 찬스 때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주전 마스크를 쓴 김태군도 4회 선취점의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발 3루수로 출창한 모창민은 상대 실책으로 득점을 올렸지만 타석마다 범타에 그쳤고 테이블 세터진의 김종호도 볼넷 2개를 솎아내며 출루율을 높였지만 안타나 도루는 기록하진 못했다. 한편 8회초 대타로 나선 이현곤도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이들 모두 전 소속팀에서 1.5군 성격이 짙은 포지션 이었고 지난해 리그 평균 타율인 0.258 보다 밑도는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들은 기존 NC전력이 가지지 못한 1군 경험이 있고 탄탄 수비력 또한 겸비하고 있어 캠프기간 철저한 준비로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대케 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타선이 찬스에서 미흡했지만 좋은 수비가 있었다”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NC는 9개 구단 중 가장 긴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그 속에서 선수들은 트라이 아웃이나 2차 드래프트, 특별지명 등으로 NC가 말한 ‘New Chance’를 가슴에 품고 야구에 몰두하고 있다. 1군 향한 열정 가득한 선수단은 오는 11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옮겨 넥센 전에서 다시 한번 그 기량을 펼치게 된다.

NC 이성민
6일 기아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내용을 선보인 이성민이 불펜에서 투구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NC 권희동
6일 기아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권희동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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