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마음가짐
새로운 마음가짐
  • 정만석
  • 승인 2013.02.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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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석 (취재2부장)
계사년 음력 설날이 또 조용하게 우리곁을 지나갔다. 2013년 1월1일 신년이 엊그제 같은데. 감칠맛 나는 떡국 한 그릇에 작은 소망을 담았다. 올해는 좋은 일만 가득하라고. 또 다들 건강하라고 기도했다. 떡국을 먹지 않으면 나이를 먹을 수 없다는 속설이 무색한 요즘이지만 따뜻한 떡국 한 그릇에 온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새 출발을 기원했다.

▶계사년 설날은 어느 해보다 가슴 설레게 한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고 새 학기, 새 직장, 새로운 다짐(결심) 등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렘 대신 걱정도 앞선 것이 사실이다. 오르는 물가는 서민들을 더 힘들게 하고, 늘어나는 청년 실업률은 우리 경제의 암울함을 예고하고 있다.

▶2013년 시작 후 40여일이 지난 지금,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힘들지만 변화를 모색해야 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어려울수록 희망과 용기를 갖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살아가야 함을 깨달았다. 온 세상이 탁하다는 2012년 ‘거세계탁(擧世皆濁)’을 뒤로하고 이제는 어떠한 난관이 봉착하더라도 밝은 지혜로써 처신해 서로가 서로에게 배려하고 자비를 베푸는 ‘제구포신(除舊布新)’을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

▶낡은 것은 버리고 새것을 받아들이되 낡은 것의 가치도 다시 생각하고 새것의 폐단도 미리 봐야 한다는 것. 이것이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 아니겠는가. 새 시대를 열면서 과거와 미래를 두루 살펴야 한다는 고언을 되새겨야 할 때다.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새 대통령도 새로운 정책을 준비하고, 세계의 모든 나라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작금에 우리 스스로도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절망을 희망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여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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