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어달라”.

경남FC 홍준표 구단주가 12일 오후 태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경남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창원축구센터를 방문했다. 홍 구단주는 선수단에게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팬들을 위해, 자신을 위해 열심히 뛰어줄 것”을 당부하고 “경남FC를 통해 도민들이 하나의 구심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구단주는 창원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인 아동양육시설 동보보육원 원생들에게 유니폼과 열쇠고리를 선물하고 동보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홍 구단주는 유니폼을 입혀주고 자신이 쓰던 만년필을 주장원군(창원 사파고 3년)에게 직접 선물하며 “공부도 축구도 열심히 하며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 달라”고 격려했다. 주장원군은 “선수들과 축구를 즐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주장 강승조 선수도 자신의 축구화를 하득목 군(창원공고 2년)에게 선물하며 용기를 북돋았다.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이어진 행사에서 선수단은 동보원생과 관계자 등 70여 명과 함께 재능기부활동 (축구교실)을 벌였다. 강종국 선수는 “이런 좋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며 힘을 얻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런 행사가 열렸으면 좋겠고 꼭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행사는 경남FC가 올 시즌 ‘도민 속으로’ 캠페인 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지역밀착 마케팅을 계속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선수단은 지난 1월 20일부터 2주간의 태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입국했으며 12일부터 창원축구센터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또 15일부터는 제주에서 2차 동계전훈을 이어갈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