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 겨울철새 '고향 앞으로'
주남저수지 겨울철새 '고향 앞으로'
  • 이홍구
  • 승인 2013.0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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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남저수지를 찾아왔던 겨울철새들이 입춘이 지나 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고향 시베리아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큰고니 200여 마리가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최근 우리나라 대부분의 철새 도래지에 찾아온 겨울철새들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다. 주남저수지도 2008년 이후 가창오리가 사라지고 재두루미, 큰부리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종 다양성도 급속하게 떨어지고 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가 진행한 지난해 주남저수지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045마리나 관측된 큰고니는 현재 483마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당시 32마리가 월동했지만 지금은 10여 마리에 불과하며 재두루미 역시 150여 마리에서 50여 마리로 대폭 줄었다. 전체적으로 43종 7157마리의 개체수에서 2013년 1월 기준 19종 2224마리로 급감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 최종수씨는 “주남저수지는 우리나라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이 상태로 철새들이 줄어든다면 철새 없는 철새 도래지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며 “사람과 새가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 최종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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