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 만난 항공우주클러스터 '비틀'
난기류 만난 항공우주클러스터 '비틀'
  • 김응삼
  • 승인 2013.02.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공우주산업 정책토론회서 인수위-정부 시각차
인수위 “대선공약 진행”…국토부, 국가산단 난색
진주·사천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놓고 대통령직 인수위윈회와 정부 부처 간에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어 박근혜 정부의 대선관련 지역 공약사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대선 공약에 대해 정부 부처가 난색을 표해 박근혜 당선인이 대선 때 경남도민들과 한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진주·사천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9월까지 용역을 완료해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정부 부처에선 국가산단 지정보다는 국가지원에 차별이 없는 일반산단을 주문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이현재 경제2분과 간사는 14일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미래’ 정책토론회(주최 박대출 의원)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진주·사천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대선 공약으로 되어 있고 사업계획이 차기정부의 중요한 국정과제로 반영돼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고 9월까지 용역이 끝나면 착착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간사는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T-50 고등훈련기가 인도네시아에 수출되는 등 항공우주산업은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진주·사천 항공우주 클러스터를 조성해 항공우주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박근혜 당선인은 지난달 31일 경남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나로호 부품이 20만개로 자동차보다 더 큰 산업으로 앞으로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할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진주·사천 항공우주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어 경남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혀 진주·사천지역을 항공우주산업 메카로 성장·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토론에서 산업연구원 안영수 방위산업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의 R&D(연구개발) 지원 미흡 등을 지적하면서 “2015년 이후 현재 부지 가동률이 100% 도달이 예상돼 현재 보유 부지(90만∼100만 평)이외 74만∼120만 평 내외의 규모의 신규 부지소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경남도 김석기 지역균형발전 본부장은 “항공우주산업을 21세기 국가 핵심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경남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지정토론에서 “정부가 20만평 규모의 항공특화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항공특화단지 조성뿐만 아니라 국가산단 지정 및 조성에도 정부에서 적극 협조와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진주·사천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채택됐음에도 불구하고 국토해양부 이동민 산업입지정책과장과 지식경제부 최남호 기계항공시스템과장은 국가산단 지정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들은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에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