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생명환경농업 '맛과 믿음' 판다
당당한 생명환경농업 '맛과 믿음' 판다
  • 김철수
  • 승인 2013.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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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서 희망을 찾다]고성 하일면 참다래마을
산고성 참다래 생
고성군 하일면 참다래 수확
 
마을공동 작업장을 조성하고, 정보센터를 구축해 부농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고성군 하일면 참다래마을. 특히 이곳 참다래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 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국으로 확산, 보급시킬 수 있도록 지시할 정도로 친환경농법이 인정받고 있다.

하일 참다래마을은 2개 작목반, 78농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농의 희망으로 농촌마을 중에서도 활기가 찬 마을이다.

전체 90㏊의 재배면적에 연간 986t을 생산·판매해 27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참다래 농가들은 가구당 평균 4000~5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가구당 6000~7000만원의 소득도 올리고 있는 가구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고성 참다래는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는 자연농법을 바탕으로 생산하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무농약 인증을 받아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 먹거리로 인정받고 있다.

고성군 지역은 참다래가 성장하기 좋은 토양이 조성되어 있는 것은 물론 기후나 지리적으로도 다른지역에 비해 경쟁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참다래의 경우 해풍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를 증명하듯 고성지역에서 생산되는 참다래는 다른 지역보다 당도가 평균 2도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고성군은 참다래를 지역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5~2007년까지 전체 60억7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참다래 생산지원사업, FTA지방자율사업, 신활력지원사업으로 펼쳐 왔다.

여기에다 지난 2008~2010년까지 75억원을 들여 33ha의 신규과원을 조성하고 비가림 시설 15ha, 친환경배양장 2개소와 산지유통시설 1식을 건립했다.

이같은 시설확충은 기반육성 및 유통출하 일원화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재해예방과 함께 수량증대 및 품질고급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고성군 하일면 참다래마을은 지난 2006년 고성군 신활력 공룡나라 참다래 체험마을로 선정돼 사업비 4억원을 지원받았다. 참다래마을은 지원금으로 농가소득을 증대를 위해 참다래 다목적 체험관을 신축하고 유기 자재장과 참다래 체험 비가림 시설, 홈페이지 개설(chamdarae.invil.org) 등을 추진했다.

지난 2007년 8월 부지 1000여㎡에 지상 2층 연면적 200여㎡ 규모의 공룡나라 참다래 체험마을 다목적 체험관을 건립했다. 1층에는 참다래 잼과 비누를 만들 수 있는 체험장이, 2층에는 숙박시설과 다용도 룸 등이 설치돼 있다.

총 3억 원의 사업비(국비 1억5000만원, 도비 8000만원, 군비 7000만 원)이 투입된 송천 참다래마을에는 마을 홈페이지, 전자상거래 등 정보콘텐츠와 빔 프로젝터, 교육용 PC 및 가구별 PC가 보급돼 있으며, 마을공동 작업장 등도 조성돼 있다.

정보콘텐츠는 특성 있게 제작된 마을홍보 영상물과 사랑방 홈페이지 형태로 제작돼 있어 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도 마을 홈페이지 구축과 함께 전자상거래 등 정보콘텐츠, 빔 프로젝터·교육용 PC 및 가구별 PC보급·마을공동 작업장 조성 등 정보센터의 구축은 참다래의 선별, 출하,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교육용 컴퓨터 등 첨단 교육용 기자재를 갖춘 마을정보센터는 마을주민이 활용하고 있으며, 운영요원 1명을 고정 배치해 365일 관리 운영하고 있다.

또 참다래마을에 초고속망이 연결된 컴퓨터를 설치해 가정에서 쉽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놓고 있다. 그리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농산물 공동작업장을 조성, 주민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다.

하일 참다래마을은 참다래, 취나물 등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마을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참다래 따기와 취나물채취, 굴 구이 체험행사 등 지역문화재와 주변관광코스를 연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정보화마을 사업과 접목해 지역주민의 정보 생활화를 도마하는 등 정보격차도 해소하고 있다.

생명환경농법 재배로 생산된 고품질의 고성 참다래는 비타민C, 철분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을뿐아니라 저칼로리성 식품이다. 생명환경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는 참다래는 화학비료나 합성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등 전국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그래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생산자가 소비자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특히 이 마을은 친환경퇴비를 사용한다. 자연에서 채취한 미나리, 쑥, 아카시아꽃, 칡순, 으름 등의 녹즙과 청정해역 남해바다에서 채취한 각종 해초류와 바닷물, 새우 및 게 껍질로 만든 키토산, 당귀, 계피, 감초, 마늘, 생강을 발효시켜 우려낸 한방영양제 등을 숙성한 천연 퇴비를 활용해 참다래를 생산함으로써 맛과 영양이 풍부하다.

지하 100m의 깨끗한 물을 끌어올려 맥반석 맥섬석, 제오라이트, 화강암 등의 천연암석에서 우려낸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또 자연약초인 고삼, 자리곰, 떼죽, 은행잎, 마늘, 천남성, 제충국, 소라쟁이, 석창포, 녹차잎 등의 즙액을 사용하여 충과 균을 자연방제하고 있다. 이같은 천연퇴비와 청정수, 자연방제 등을 이용해 생산된 송천마을 참다래는 최상의 품질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생명환경농법 고성 참다래는 맛과 당도가 일반 참다래보다 뛰어나 소비자에게 인기가 대단하다.

주로 백화점, 유기농 매장, 학교 급식으로 납품되고 있으며 일반 참다래보다 20% 정도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생명환경농법으로 참다래를 재배하고 있는 농장주 배용만씨는 “생명환경농업으로 현재 유기인증을 받아 일반 참다래보다 비싼 가격에 백화점 등에 납품하고 있다”며 “영농자재 구입비가 들지 않고 건강에 좋은 안전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으로 소득도 높아지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는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연에서 얻은 천연비료와 천연농약으로 재배하는 고성 참다래 농장에는 관광객과 재배농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성 하일면 참다래 정보화마을에는 매년 참다래 수확시기가 되면 유치원생, 학생들의 체험코스로 인기가 대단하다.

주말에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참다래 따기, 참다래 잼 만들기 등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에서 안전 먹거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하일면 참다래마을과 마산대우백화점이 자매결연을 통해 상설매장을 개장하여 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명 유통점과 고성군 공룡나라 쇼핑몰을 통해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7월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고성군 하일면 참다래마을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고성군이 대단히 자랑스럽다”며 동석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에게 “생명환경농업을 전국적으로 확산 보급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검토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고성군 참다래 재배 농민들은 “국내 다른지역에 비해 품질 경쟁에서는 결코 뒤떨어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다양한 포장재 개선과 유통단계 개선 등을 통해 명품화를 이뤄나가고 있다.

고성 참다래
고성군 하일면 참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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