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동 기자
경찰 외사계에 의하면 함안군 외국인 수는 총 3329명으로 중국인 605명, 베트남 1182명, 인도 296명, 우즈베키스탄 399명, 캄보디아 152명, 스리랑카 125명, 필리핀 111명 순으로 나타나고,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은 대부분 공단 등 개별 기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내 외국인의 각종 범죄건수도 2009년 26건, 2010년 32건, 지난해 38건으로 날이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해 외국인들의 범죄발생 유형을 살펴보면 폭력, 절도, 아동 ·여성 성폭력사건, 음주, 무면허, 묻지마 범죄 등 38건에 대부분 폭력과 성폭력 범죄가 많은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이들 외국인 범죄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지만 범인 검거율은 낮아 지역주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치안협의회는 주민과 행정 경찰이 협력해 주소지 체계정립과 취약지점 CCTV설치 확충을 협력해 나가고 있다.
경찰에서는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해 그간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족을 방문해 소통에 나서고 또한 경찰협력단체와 협조, 생활비 보조와 취업알선 등 생활에 불편한 애로사항을 지도 점검하고 특히 외국인과 함께 야간 순찰계도 활동을 펼치는 등 다각도의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범죄가 발생하면 불법 체류자 등의 연고지 신원조회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가중돼 초기 검거에 애로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자치단체와 관련기관에서는 외국인들의 인적사항 파악과 성향분석 및 최근 일어나는 범죄행위 파악과 범죄예방, 성범죄 교육 등을 전담하는 부서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우리 모두는 외국인에게 먼저 사랑을 베풀고 따뜻한 이웃으로 배려하는 일에 앞장서고 또한 사회에 만연한 폭력으로부터 아동·여성을 보호하고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5대폭력 척결에 민·관이 다함께 대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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