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김형범 “역적도 영웅도 다해 봤다”
경남FC 김형범 “역적도 영웅도 다해 봤다”
  • 임명진
  • 승인 2013.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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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이적한 '스페셜리스트'…새 해결사 기대
경남FC가 제주 전훈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적한 경남이지만 새로운 얼굴들이 가세한 경남은 제주에서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이는 ‘스페셜리스트’라는 별명을 가진 김형범(29). “역적도 해보고 영웅도 다 해봤다”는 말 속에서 노련미가 묻어나는 그는 경남FC 최진한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랜 부상에 시달렸던 김형범은 지난 해 대전에서 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꿈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막강 스쿼드를 자랑하는 친정인 전북으로 복귀한 후 경남으로 전격 이적했다.

경남으로 이적한 후 그는 어느새 팀의 기둥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형범은 킥이 정확한 데다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까이끼, 윤일록 등 주축 공격수가 모두 떠난 경남에 김형범이 해결사로 떠 오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최 감독도 김형범의 킥 능력을 살리기 위해 제주 전훈에서 다양한 세트피스 상황에 맞춘 공격 전술을 실험하고 있다.

18일 열린 연변FC와의 경기에서 김형범은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초반 연변의 강한 압박에 당황해 선제골을 내줬지만 김형범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특히 상대선수 2명을 따돌리고 감각적인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내 새로운 공격옵션을 찾고 있는 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형범 또한 구단 안팎의 기대치를 잘 알고 있었다. 주변의 기대치에 따른 부담은 없는냐고 묻자 그는 “고교시절 부터 키커 역할을 해 왔다. 주변의 기대치를 잘 알고 있다. 우선 팀 플레이에 녹아들어 경기에서 제 몫을 잘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팀이 우선이다”고 답했다.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작년 시즌을 잘 보냈다. 하지만 기록을 의식하고 욕심을 내면 오히려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열심히 뛰다보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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