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한파에도 불구하고 올 겨울 진주시의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26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진주시에 따르면 시는 매년 반복되는 겨울철 동파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모자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 2단계로 동파방지 계량기를 설치하고 있다.

시는 특히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동파방지 계량기 보급을 위해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1억3800만원)와 시비(1억3500만원)등 총 2억7300만원의 예산을 확보, 2012년말 1단계사업으로 동파방지 수도계량기 2200개를 무상으로 우선적으로 교체 완료했다. 이어 2단계로 사업비 1억1000만원을 투입, 올해 2월말까지 1200개의 동파방지 수도계량기 교체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현재 마무리 단계다.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부터 19일 현재까지 시의 상수도계량기 5만700여개 중 올 겨울 동파피해를 입은 건수는 16건에 불과해 지난 2011년도 한파때 873건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동파방지 계량기 교체사업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를 위한 시의 적극적인 대처가 이 같은 결과로 나타났다”며 “2단계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이면 진주시에서 수도계량기의 동파사고는 찾아보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