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
3·1절 기념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
  • 강민중
  • 승인 2013.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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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사랑협회…영어·일본어·한시 번역 전시도
“이 어미 밤새 / 네 수의 지으며 / 결코 울지 않았다 / 사나이 세상에 태어나 /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는 것 / 그보다 더한 영광 없을 지어니 / 비굴치 말고 / 당당히 / 왜놈 순사들 호령하며 생을 마감하라” -이윤옥 시집‘서간도에 들꽃 피다’, 조 마리아 헌시 가운데-

여성독립운동가라고 하면 흔히 유관순 열사를 떠 올리지만 유관순열사 외에도 우리 독립운동사에는 춘천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여성광복군 1호 신정숙, 남에는 유관순 북에는 동풍신, 수원의 논개 김향화, 용인의 딸 류쩌우 열네살 독립군 오희옥 애국지사 등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많다.

이번 3·1절을 맞아 94년 전 탑골공원의 만세 소리가 드높던 종로구 인사동에서 그동안 사회의 조명을 받지 못한 항일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뜻 깊은 시화전 ‘서간도에 들꽃 피다’가 한국문화사랑협회 주최로 열린다. 이번 시화전은 이윤옥 시인이 항일여성독립운동가에 바치는 헌시를 쓰고 일생을 정리한 시집 ‘서간도에 들꽃 피다’에 실린 시 30여 편과 한국화가 이무성 화백이 정성껏 그린 시화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시화전의 특징은 영어, 일본어, 한시 번역본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어서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의 잔 다르크를 알리는 뜻 깊은 시화전이 될 것이다. 현재 국가로부터 유공자로 인정받은 여성독립운동가는 모두 223명이지만 유관순 열사 외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시화전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암흑기 온 몸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한국의 위대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다시 되새겨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서울 인사동 갤러리 올에서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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