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야구공 몽니' 왜 그랬지?
쿠바의 '야구공 몽니' 왜 그랬지?
  • 박성민
  • 승인 2013.02.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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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연습경기 '공인구' 문제로 결국 취소
경기구 사용 문제로 친선경기 취소<YONHAP NO-1822>
(사진=연합뉴스)21일 오후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다이노스와 WBC 쿠바대표팀 친선경기가 경기구 사용 선택에 따른 문제로 갑자기 취소됐다. 쿠바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사전합의 어긴 쿠바측 억지주장으로 연습경기가 취소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21일 오후 3시(한국시간) 대만 도류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쿠바 WBC 대표팀의 연습경기가 공인구 문제로 결국 무산됐다. 특히 이날 경기는 TV중계가 예정돼 있었던 상태여서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NC와 쿠바 측은 대만으로 이동하기 전 일정을 맞추면서 각자 팀의 공을 쓰기로 합의했으나 갑자기 쿠바 측이 자신들의 공으로만 시합을 하자고 트집을 잡았다.

쿠바는 먼저 ‘브렛’이라는 브랜드의 공으로 경기를 하자고 했으나 NC 측이 공의 실밥이 크고 두꺼워 투수들의 부상 위험이 많아 거절했다. 이에 쿠바는 대만프로야구 공인구로 하자고 제안했으나 다시 NC가 거절하자 마지막으로 정체 불명의 공으로 경기를 하자고 계속 주장했다. NC는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최우선으로 염려했고 결국 쿠바측이 먼저 경기를 취소 언급하자 NC가 받아들이며 경기가 취소됐다.

NC다이노스 홍보팀 관계자는 “대만에 오기 전 쿠바와 시합 공을 따로 쓰기로 사전에 합의했다”면서 “NC는 NC가 쓰던 공으로 쿠바는 쿠바가 쓰던 공으로 경기를 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취소 소식을 접한 야구팬들은 “기다리고 있던 중계였는데 안타깝다”면서 “쿠바가 전력노출이 싫어서 억지를 부린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가 취소되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NC는 22일(오늘)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대만 프로팀 라미고 몽키스를 상대로 실전 감각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아쉬운 김경문 NC다이노스 감독<YONHAP NO-1820>
(사진=연합뉴스) 21일 오후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다이노스와 WBC 쿠바대표팀 친선경기가 경기구 사용 선택에 따른 문제로 갑자기 취소됐다. 김경문 NC다이노스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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