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무기력이다 = 박경숙 지음.

인지과학자인 저자는 무기력을 ‘인생 발목 잡는 은밀한 방해자’라고 부른다.

저자는 삶의 의욕을 상실한 탓에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던 체험을 바탕으로 치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주목한 것은 ‘학습된 무기력’이다. 피하거나 극복할 수 없는 환경을 반복적으로 경험한 사람에게 나타나며 실제로 극복할 능력이 생겨도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려는 현상이다.

저자는 심리학에 근거한 인지치료 방법론과 여러 사례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는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네 요소인 동기·인지·정서·행동이 원활하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지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바로잡아야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자존감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와이즈베리. 324쪽. 1만3천500원.

▲다시 쓰는 경영학 = 최동석 지음.

국내외에서 교육학, 경영학, 철학, 심리학 등을 두루 공부한 인사·리더십 전문가가 인간을 도구화한 현대 경영의 문제점을 비판한 책이다.

저자는 계량화한 통제로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인간 실존에 입각한 치유와 존중의 경영을 역설한다.

21세기북스. 392쪽. 1만8천원.

▲나를 넘어선 나 = 한때 자살까지 결심했던 정신과 의사 최훈동 씨가 살아야 할 이유를 절실하게 전한다.

단순히 ‘마음공부를 시작하라’는 말을 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몸은 물론 주변 상황까지 바꾸는 마음의 힘’을 과학적 근거로 증명한다. 마음공부가 중요한 이유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실천하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건강전문작가인 이송미 씨와 공저. 미디어윌. 260쪽. 1만3천800원.

▲수내천의 제왕, 삵 = 김태관 글·이진영 그림.

비무장지대를 소재로 한 만화책으로 ‘생명의 보물 창고 DMZ’ 시리즈의 1권이다. 문산 출신 그림작가 이진영이 여러 차례 답사해 현장감을 살렸고, 김승호 DMZ생태연구소장이 감수했다.

‘문제아’ 다영은 가정을 버리고 홀로 외지를 떠도는 아빠를 찾아 DMZ로 떠난다. 아빠에게 삐딱하게 굴던 다영은 DMZ 부근의 삵 등 생태를 관찰하며 아빠와도 화해하게 된다. 2권 ‘파랑새를 찾아서’와 함께 나왔다.

주니어김영사. 각권 222쪽·228쪽, 1만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