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 한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 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3.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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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오전 국회 의사당에서 국내외 귀빈과 일반 국민 등 7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임기 5년을 시작했다. 취임사에서 ‘국민행복과 희망의 새시대’를 내세운 박근혜 정부는 경제부흥과 복지확충, 상생과 대탕평 속에 산업화와 민주화, 선진화에 이은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국민의 기대와 시대정신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했다.

취임사는 희망의 메시지로 넘치지만 나라 안팎의 사정은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미국과 유럽에서 비롯된 글로벌 경제위기는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다. 수많은 시련과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북한 핵문제를 비롯, 경제·사회적 양극화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힘든 때일수록 정도로 가야 한다. 소통하고 통합하고 상생하는 길이 정도이다. 민주적이고 개방적이며 탈권위주의적인 리더십에 기반을 둔 통합의 정치로 진정한 여성대통령의 면모를 보여줄 때다. 첫걸음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48%의 국민까지 포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일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해직 기자, ‘88만원 세대’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

박 대통령의 성공은 효율적인 해결방안을 찾아 국정목표와 국정과제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실행하는 데 달려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4%로 대통령 취임 전 지지율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장관 인사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그대로 나타난 수치다. 지지율이 더 하락해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지 우려된다.

대통령의 임무는 막중하다. 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 놓고, 국민들을 자존감으로 충만케 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한민국 이름을 들으면 가슴이 뛰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5년 간의 박근혜 시대에선 온 국민이 안심하고 희망의 꽃을 피울 수 있길 소망한다. 국민을 받들 줄 아는 훌륭한 대통령, 시대적 지도자가 되기를 충심으로 당부하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진심 어린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서는 노력을 기울여 간다면 정권의 성공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다시 한 번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통해 소외받는 사람이나 지역을 진정으로 끌어안지 못한다면 이명박 정부 5년의 실패를 답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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