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손바닥 부상, '플랜B'타선 가동
나성범 손바닥 부상, '플랜B'타선 가동
  • 박성민
  • 승인 2013.02.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서 수술 예정…개막전 출장 불투명
만일을 위해 준비했던 타선의 실험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중심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던 나성범이 손바닥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나성범은 지난 20일 WBC 한국대표팀과 2차전을 앞두고 손바닥 통증을 호소하며 귀국조치 됐다. 나성범은 국내병원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25일 일본으로 건너가 한 차례 정밀 검사 후 수술을 받게 된다. NC 다이노스 관계자는 “큰 수술은 아니지만 수술과 재활 기간을 줄이기 위해 일본행을 택했다”고 밝혔다. 통상 수술 후 재활과 훈련을 거치면 2~3개월 가량 전력에서 이탈돼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로써 김경문 감독이 그동안 애리조나 전지훈련과 대만 전훈을 통해 실험해 온 타선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시즌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온 김 감독의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 감독은 나성범과 이호준이 시즌 도중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권희동과 모창민을 중심타선에 기용하며 라인업을 구상해 왔다. 먼저 SK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도가 높았던 모창민을 주전 3루수로 기용하고 있다. 경남대 출신으로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는 권희동도 훌륭한 옵션이다. 김 감독의 출전기회를 보장빋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권희동은 9라운드 전체 86순위로 지명에도 불구하고 주전 진입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특히 두 선수는 각각 3번과 5번 타자로 나선 라미고 몽키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과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2 대승을 견인했다.

권희동은 경기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WBC 대표팀과의 경기 등 무안타로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번 경기는 배트 중심에만 맞춘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밸런스가 잘 잡혀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면서 “신인으로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백이 생긴 중견수 부분에도 22일 선발출장한 마낙길과 23일 대표팀전에 나선 강구성이 치열한 생존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은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지 1년 만에 2군 무대를 평정했다. 야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로 훈련에 몰두하는 그가 재활기간 동안 혹여 무리한 훈련으로 부상이 재발한다면 NC와 선수본인 모두 크나큰 손실이다. 나성범은 NC가 키울 프랜차이즈 스타다. 완전한 몸 상태로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것이 팬들을 위한 길이다.

나성범 2
NC의 중심타자 나성범이 수술대에 오른다.25일 일본으로 건너가 검사후 수술을 받고 완벽한 몸을 만들기 위해 재활을 이어갈 예정이다.사진제공=NC다이노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