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출신 음악가 취임식 팡파르 작곡
창원대 출신 음악가 취임식 팡파르 작곡
  • 이은수
  • 승인 201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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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교향악단 편곡자 이문석씨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의 취임선서 때 울려 퍼진 팡파르를 창원대학교 음악과 출신의 음악가가 작곡해 화제를 낳고 있다.

주인공은 창원대학교(총장 이찬규) 음악과 83학번인 제주도립교향악단 편곡자 이문석(사진·53)씨.

그는 1979년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국장(國葬) 당시 해군 군악대원으로 광화문에서 장송행진곡을 연주했다. 그후 34년이 지난 2013년 2월 25일, 그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의 취임선서에서 국방부 군악대대 팡파르대가 연주한 팡파르 곡을 작곡했다.

관현악 편곡분야에서 이름이 잘 알려진 그는 국방부 군악대로부터 취임선서 팡파르 곡을 의뢰받아 작품을 제출, 최종 채택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취임식의 백미인 취임선서 음악으로 연주된 이 씨의 팡파르 작품은 서양 음악풍이 아닌 우리 전통 멋을 살린 곡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 팡파르 중 우리나라 작곡가가 만든 곡이 연주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이 씨가 만든 이 팡파르 곡은 박근혜 정부 5년 동안 국빈행사 때 연주된다.

제대 후 창원대 음악과에 진학해 공부를 한 게 전부인 이 씨는 유학파도, 서울 유명 대학원 출신도 아닌 자신의 작품이 대통령 취임식 팡파르 곡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을 듣고 ‘노력하면 반드시 된다’는 진리를 새삼 깨달았다고 말한다.

이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식 때 말씀하신 대로 ‘능력이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창원대 출신이라는 것에 늘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도 열심히 음악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립제주교향악단 편곡담당인 이문석 씨는 ‘독도 팡파레’ 등 1000여곡을 작곡·편곡했으며, 독일 인터메쪼베를린 악보출판사에서 22곡을 출판하는 등 왕성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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