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경동 아파트형공장 건립 놓고 설전
망경동 아파트형공장 건립 놓고 설전
  • 박철홍
  • 승인 2013.02.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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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주민, 건립 주장 속 "국비확보·신중접근" 입장차
진주시가 망경동 일대에 아파트형 공장(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토론회가 26일 진주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열렸다.

토론자로 참석한 진주시 담당 공무원과 망경주민 대표는 수십년간 이어온 낙후지역 탈피를 위해서는 아파트형 공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강민아 진주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은 국비 확보를 전제로 한 조건부 찬성입장을 밝혔고, 주제발표를 한 안재락 경상대 교수는 건립목적, 예산 등이 아직까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진주시의 망경동 아파트형 공장 추진사업이) 진주의 산업경쟁력 강화에 목적이 있는지, 낙후지역의 경쟁력 제공에 목적이 있는지 불분명하다”며 “만일 산업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라면 시의 전체 산단을 아우르는 정책이 제시되고 시민들의 이해를 얻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 사업이 전액 시비로 추진해야 한다면 망경동을 위해서 꼭 아파트형 공장이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밝히고, 산업 활성화 측면에서 보면 꼭 망경동이어야 하는 지 의문도 남는다고 했다.

강민아 위원장은 “이 사업은 종합적인 도시개발계획부터 세우고, 전반적인 도시재생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아파트형 공장이라는 개별사업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폐선부지 활용에 관한 용역결과가 12월께 발표 예정이어서 그 결과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참석자와의 질의·응답에서 강 위원장은 만일 중소기업청 등을 통해 국비가 확보된다면 당연히 건립을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식 망경지역발전위원장은 “아파트형 공장은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가장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며 “실내수영장, 스포츠 타운, 행정타운, 무료급식소, 소상공인 지원센터, 어린이 전문도서관 등이 지하~지상 3층에 입주하고 4층 이상은 IT 및 사회적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했다.

하현찬 진주시 산단조성지원단장은 “정촌산단의 성공적 분양, 상평공단 이전 추진, 혁신도시의 순조로운 조성 등으로 지금이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하기에 최적기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시비로만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해야 할 경우 재원을 고려해 단계적 건립, 행정복합타운과의 연계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아파트형 공장(지식산업센터)과 망경지역 발전방향’ 토론회는 진주시, 진주시의회가 주최하고 진주YMCA가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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