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펜·방수방진·미디어스 탭 기능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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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현장에서는 이 같은 제품이 속속 선보였다.
디지털 필기구 ‘S펜’을 이용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8.0과 방수·방진 기능을 앞세운 소니의 엑스페리아 태블릿Z, 7인치 태블릿 가운데 가장 가볍다는 것을 내세운 NEC의 ‘미디어스 탭 UL-08D’ 등이 대표적이다.
◇S펜 차별성에 휴대성까지 확보한 갤노트 8.0 =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8.0은 갤럭시 노트 이후 줄곧 삼성전자의 고유한 차별성으로 자리잡은 S펜을 8인치 태블릿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갤럭시 노트 10.1보다 화면 크기와 무게, 두께를 줄여 휴대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화면을 양분해 두 가지 작업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거나 언제 S펜을 활용해 화면 캡처를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도 기존 제품과 같다.
여기에 휴대전화 음성통화 기능도 장착해 필요 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다른 태블릿PC와 비교해 차별화를 꾀한 부분으로 보인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갤럭시 노트 8.0이 태블릿PC와 다이어리, 노트, 리모콘, 전자책 리더, 휴대전화 등 여섯 가지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니는 물을 가득 채운 욕조에서 목욕을 하면서 태블릿으로 전자책이나 동영상을 보는 홍보영상을 통해 방수 기능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기후가 습한 일본 등의 시장에서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방진 기능도 갖춘 만큼 사막처럼 건조한 지역이나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도 실용성이 높다.
이 제품은 화면 크기가 10.1인치임에도 불구하고 두께가 6.9㎜, 무게가 495g으로 동급 기준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이다.
애플의 아이패드(9.7인치)가 두께 9.4㎜, 무게 652g이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10.1이 두께 8.9㎜, 무게 600g이다.
◇‘햅틱’ 진동 기능 채택한 미디어스 탭 = 일본의 전자제품업체 NEC는 동영상이나 게임 소리에 맞춰 본체가 미세 진동하는 기술을 태블릿PC에 적용했다. 과거 국내 전자회사가 내놓은 ‘햅틱’과 유사한 기술이다.
이 회사는 ‘HD리버브’라는 이름의 햅틱 기술을 적용한 태블릿PC ‘미디어스 탭 UL-08D’을 전시하고 관객들을 모았다.
이 제품은 항공기 제작에 이용한 탄소 섬유를 사용해 단단하면서도 가볍다는 점도 장점으로 앞세웠다.
이 제품은 무게가 249g으로 7인치 태블릿PC 가운데서는 가장 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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