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기부
정홍원 총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기부
  • 김응삼
  • 승인 2013.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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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국무총리가 공식업무 첫 날인 2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1억원의 성금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비공개 일정으로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써달라”는 취지로 1억원이 들어 있는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어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애쓴다”며 모금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이날 기부를 통해 중앙부처 고위관료 최초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정 총리는 “평소 회원이 되고 싶었다”면서 “총리는 봉사하면서 국민을 섬기는 자리인 만큼, 나누고 봉사하는 일부터 시작하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정 총리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일정을 비공개로 잡았다. 그의 기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방문이 언론에 포착되면서야 알려졌다.

정 총리가 현충원 방문 뒤 첫 일정으로 기부에 나선 것은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정 총리는 전날 취임식에서도 “공급자 중심으로 이뤄져온 고용과 복지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며 복지에의 의지를 밝혔다.

오는 3월4일에는 첫 민생행보로 장애인 복지시설인 ‘임마누엘의 집’을 방문한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 정부의 국정철학이 있으니 철학에 맞게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국회에서 국민이 뽑은 정부가 제대로 출범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 정부가 어떻게 하겠다고 하면 해보라고 맡기고, 일을 한 뒤 평가를 해야지 처음부터 평가를 하려고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행정기능 마비’ 우려에 대해서는 “내일 차관회의를 소집해 업무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부처간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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