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易地思之로 지역현안 해법 찾자”
“易地思之로 지역현안 해법 찾자”
  • 여명식/차정호
  • 승인 2013.02.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유행 하동군수·정현태 남해군수 일일 교환근무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결전지인 노량해협을 사이에 둔 이웃사촌 하동·남해군의 군수가 일일 교환근무제를 운영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하동·남해군수가 교환근무를 실시한 것은 국회의원 선거구가 하나로 묶인 사천 남해 하동 등 3개 시·군이 지난 1월 31일 체결한 ‘상생발전협약’에 따른 실행 방안의 일환이다. 양 군수는 교환근무를 통해 상호 연계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또 상호 강점 분야의 벤치마킹을 통해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교환근무는 27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7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양 군수의 근무 일정과 내용이 유사하게 짜여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 남해군청에 도착한 조유행 군수는 윤순태 남해군 부군수 등 간부공무원의 안내를 받으며 군수실로 이동 간단한 환담을 나눈 뒤 이영준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부터 남해군의 기본현황과 산업구조, 지역특성, 현안사업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어 남해군의회로 자리를 옮긴 조 군수는 한호식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과 환담을 나눈 뒤 군청 회의실로 이동 간부공무원과 직원 경제환경포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을 했다.

이 자리에서 조 군수는 ‘산앙과 같은 열정이 꿈을 이룬다’란 주제로 깡촌에서 군수가 되기까지의 인생행로와 행정철학, 군수로서의 열정을 갖게 한 5가지의 에너지원 등에 대해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조 군수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일부 부정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하동군의 100년 미래를 위해 지난 10년간 모든 열정을 쏟아 부어 본궤도에 인착시킨 갈사만 프로젝트의 추진 경과를 설명할 때는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50분간의 특강을 마친 조 군수는 점심식사 후 독일마을과 요트체험장, 골프장 조성지, 추모누리 등 현장 4곳을 방문한 뒤 간부공무원과 지역언론인들이 참삭한 가운데 교환근무 총평을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같은 시간 정현태 남해군수도 최정경 하동군 부군수 등 간부공무원의 안내를 받으며 간부회의를 시작으로 일일근무에 들어갔다.

정 군수는 먼저 이학희 기획감사실장으로부터 기본현황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를 비롯한 섬진강 100리테마로드, 천부농·만부촌 육성사업 같은 현안사업을 보고받은 뒤 군의회를 방문 이정훈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과 환담을 나눴다.

이어 소회의실에서 전 실과소장과 읍면장, 담당주사, 문화관광해설사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동군과 남해군은 형제의 군으로서 상생발전과 대화합, 미래창조 열린군정, 선진군정’ 등을 내용으로 특강을 하고 오전 일과를 마쳤다.

이어 오후엔 천년고찰 쌍계사로 이동 경내를 둘러보고 쌍계사 고산 큰스님과 차를 나눈 다음 횡천면 고설딸기 재배시설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지를 차례로 견학한 뒤 총평을 마지막으로 교환근무를 끝냈다.

하동군 관계자는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양 군수는 물론 공무원들도 상대방의 정책과 입장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통해 양군 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상생발전하는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유행 하동군수 일일 남해군수.
조유행 하동군수가 일일 남해군수로 남해군 간부공무원들과 환담을 니눳다.
정현태 군수 1일 교환근무 사진 1
정현태 남해군수가 하동군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