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출자·출연기관 확 손본다
경남도 출자·출연기관 확 손본다
  • 이홍구
  • 승인 2013.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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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3개기관·도립大 통폐합 등 구조개혁 속도
경남도가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고강도 구조개혁 추진방안을 내놓았다.

구조개혁 대상 기관은 폐업이 결정된 진주의료원을 비롯해 경남문화재단,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경남영상위원회, 도립남해대학, 도립거창대학, 경남개발공사, 가온소프트 등이다. 거창·남해도립대 통합, 문화분야 3개 기관 통합 등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은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에 이은 홍준표 도지사의 도정개혁 드라이브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경남도 정장수 공보특보는 27일 브리핑을 통해 남해도립대학과 거창도립대학을 경남도립대학(가칭)으로, 문화재단·문화콘텐츠진흥원·영상위원회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가칭)으로 각각 통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경남관광공사를 신설하는 대신에 경남개발공사에 관광기능을 합쳐 경남개발관광공사(가칭)로 개편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남도가 9억원(25.7%)을 출자해 설립한 전문 공기업인 가온소프트 출자금은 전액 회수키로 했다.

이에 앞서 경남도는 적자가 누적돼온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26일 밝힌 바 있다.

부실기관은 폐업하고 유사중복기능 조직은 통·폐합하는 한편 목적성을 상실한 출자금은 회수, 경영효율화와 도의 재정부담 완화를 동시에 노린다는 것이다.

2개 도립대 통합은 상반기 중에 경남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연내에 교육부에 변경인가 신청과 조례 개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것이 경남도의 구상이다.

통합이 이뤄지면 유사중복학과 통·폐합은 물론 정원조정, 강점학과 강화, 교직원 축소에 따른 비용절감이 기대된다고 경남도는 밝혔다.

2004년 3월 전남도립 담양대학과 장흥대학이 통합돼 현재 도립대를 복수 운영하는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 특보는 “소규모 조직으로 3개 기관이 운영돼 비효율과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간부와 관리부서 인원이 전체의 49%를 차지하는 등 기형적 모습”이라며 “통폐합으로 연간 6억원 정도의 예산절감은 물론 감축된 인력은 사업부서에 보강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립대 통합으로 연간 10억원, 문화 기관 통합으로 6억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경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지사 취임 후 검토해온 관광공사를 설립하려면 출자비용과 운영비용이 100억원 가량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 경남개발공사 안에 관광사업부를 설치, 오는 6월 출범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가온소프트에서 회수하는 출자금은 도 부채 상환에 사용될 전망이다.

현재 경남도 산하에는 6개 출자기관, 10개 출연기관, 8개 예산지원기관이 있다. 이번 통·폐합이 마무리되면 4개 출자기관, 10개 출연기관, 7개 예산지원기관으로 줄어든다.

도정개혁단도 이날 제3차 도정개혁위원 간담회를 열고 홍 지사의 개혁드라이브를 측면 지원했다.

개혁단은 서부권개발 한시기구와 감사관 직급조정 등 후속 조직개편 작업을 마무리해서 3월 도의회 임시회 안건으로 넘길 방침이다. 또 경남발전연구원과 경남테크노파크의 기능 활성화를 위해 두 개 연구기관 모두 조직체계를 슬림화하여 일하는 조직으로 기구를 개편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경남발전연구원에는 미래성장 30대 과제 발굴 및 아젠다 추진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경남테크노파크에는 신사업 발굴을 위한 ‘신사업전략기획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오태완 도정개혁단장은 “홍준표 도정 출범과 함께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가동하여 장기간 표류하고 있던 현안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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