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매수 상원의원, "돈 받았다" 인정
베를루스코니 매수 상원의원, "돈 받았다" 인정
  • 연합뉴스
  • 승인 2013.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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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중도좌파 상원의원을 매수해 당적을 옮기도록 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가운데 당사자가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세르지오 데 그레고리오 상원의원은 지난 1일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게로에 실린 인터뷰에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앞서 그레고리오 의원이 당적을 옮기는 대가로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로부터 300억유로(약 42억7천만원)를 받은 사실을 검찰 수사에서 털어놨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레고리오 의원은 300만유로 가운데 200만유로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가까운 사업가이자 언론인인 발터 라비톨라를 통해 현금으로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혐의를 부인하고, 검찰이 그레고리오 의원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2006년 총선에서 그레고리오 의원이 속한 중도좌파연합은 하원에서는 안정적 과반을 얻었다, 그러나 상원에서는 중도좌파연합이 158석으로 154석인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우파연합에 ‘불안한’ 우위를 지켰다.

자유국민당은 이번 수사가 정치적 의도에 의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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