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전훈평가전 6승3패 '자신감 UP'
NC 전훈평가전 6승3패 '자신감 UP'
  • 박성민
  • 승인 2013.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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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 탄탄한 짜임새…나성범 이탈 타선은 과제
NC다이노스의 47일간 거침없는 행보에 프로야구계의 긴장하고 있다.

NC는 1차 애리조나 전지훈련의 다금질을 바탕으로 대만에서의 살인적인 경기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팀 전체가 더욱 단단해졌다. 특히 수준 높은 팀들과 경기에서도 9경기 6승 3패를 기록하며 성적으로 보여줬다.

현재 ‘오키나와 리그’로 불리며 리그 대부분의 팀들이 일본으로 캠프를 꾸린 반면 NC는 2차 전훈지로 대만을 선택했다.

이는 일본프로팀은 물론 국내프로구단들 선호해 온 오키나와쪽 사정이 녹록치 않음을 간파하고 WBC 1차 예선이 열리는 대만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야구계 일각에선 실전경험이 절실한 NC가 자칫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지만 오히려 한국국가대표팀을 비롯 대만 프로팀과 대만 대표팀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는 등 전화위복이 됐다는 평가다. 가장 먼저 스프링 캠프를 차리는 등 발 빠른 행보로 전지훈련을 알차게 마무리했다.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은 “NC가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며 “올 시즌 최하위를 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NC는 프런트의 노력 뿐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연습경기 성적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순 없지만 전력의 기본이 되는 투수진의 안정된 모습은 올 시즌 돌풍을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외국인 3인방 아담, 찰리, 에릭은 국내 최정상급 타자들을 상대로 인상적은 투구를 펼치며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성공신화를 써내 준비를 마쳤다. 이들 외국인 투수들은 파워피처의 특성을 보이진 않았지만 탁월한 땅볼 유도 능력을 선보이며 14이닝 동안 1실점 만을 기록,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갖췄다.

더불어 젊은 투수들의 5선발 경쟁에 불이 붙으며 이민호, 노성호, 이성민, 윤형배, 등 NC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불펜진에서도 특별지명선수들이 힘을 보태고 마무리 김진성이 자리를 잡아가는 등 투수진의 짜임새가 두드러졌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도 “투수들이 좋은 공을 던지고 집중력도 높아 올 시즌 경계해야 할 팀”이라고 말했다.

투수진에 비해 타선은 아직 과제로 남았다. 이호준과 모창민, 권희동을 중심으로 모양새를 갖췄지만 테이블세터가 고정되지 않았고 중심타선을 책임지던 나성범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중심타자의 부재 속에 ‘플랜B’ 타선으로 4월을 버티는 것이 시즌 후반 성적을 좌우할지도 모르게 됐다. 또 평가전에서도 실책을 남발했던 대만프로팀을 제외하곤 대량 득점을 올리지 못해 빈약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그러나 삼성에서 건너온 김종호가 27타수 10안타 3할 7푼의 기록으로 1번 타자 몫을 해냈고 경남대 출신 권희동도 전훈기간 깜짝 활약으로 새로운 오른손 거포 탄생을 예고했다. 박으뜸도 빠른 발과 타격 센스를 뽐내며 차세대 스타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경문 감독은 “힘들었지만 9연전은 큰 소득이었다”면서 “젊은 투수들이 좋은 상대와 경기하며 많이 배우고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고 전훈 소감을 밝혔다. 2일 귀국한 선수단은 오는 오늘 자체 평가전으로 몸을 푼 뒤 9일 개막하는 넥센과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1군 무대를 향한 거침없는 발걸음을 시작한다.



대만전 NC 3
프로야구 아홉 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대만전지훈련을 통해 6승 3패를 기록하며 1군 무대 청신호를 밝혔다. 2일 귀국한 NC는 5일 자체 평가전을 시작으로 9일 개막하는 넥센과의 시범경기를 갖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칠 전망이다.사진제공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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