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피면 마음에 쉼표 찍으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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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수
  • 승인 2013.03.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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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제51회 진해군항제 4월1~10일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제51회 진해군항제’가 오는 31일 중원로터리에서 열리는 전야제 및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축제의 막이 오른다. 진해군항제축제위원회(위원장 김형봉) 주관으로 열리는 ‘제51회 진해군항제’는 ‘벚꽃낭자, 군악청년을 만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관광객 300만명 유치 목표로 중원로터리를 비롯한 진해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2013 경남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이번 군항제는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내실있고 짜임새 있는 행사 기획과 지난해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던 벚꽃명소 여좌천 불빛축제, 진해루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특화하고, 중원로터리와 구민회관 등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마련해 지역민 참여형 명품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항제를 돋보이게 하는 또 다른 행사인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지난해 콘서트 행사로 개최했으나 올해는 관광객 흥미를 더 할 수 있는 마칭 형태로 육·해·공군 및 해병대, 미8군 등 13개팀 700여 명이 역대 최대규모로 오는 4월 6일부터 4월 8일까지 3일간 관광객에게 감동의 파노라마를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벚꽃낭자, 군악청년을 만나다!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곳 50곳에 포함된 여좌천, 경화역을 비롯한 중원로타리의 주행사장, 잔잔한 바다와 어우러진 해군사관학교, 해양공원 등 벚꽃명소는 생각만해도 설렌다. 여기에 군악의장페스티벌을 더한 ‘벚꽃과 군악의 만남’은 뇌를 자극하며 사랑과 희망을 떠올리게 한다. ‘벚꽃낭자, 군악청년을 만나다!’는 슬로건이 말해주 듯 올해 축제는 군항제의 양대산맥인 벚꽃축제와 군악의장페스티벌을 접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빅 이벤트로 한류스타 콘서트, 진해루 멀티미디어 불꽃쇼, 벚꽃명소 여좌천 불빛축제, 제황산 진해탑, 안민고개 야간경관 조명 등 다채로운 명품축제가 펼쳐져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작년에 인기를 끌었던 여좌천 불빛축제는 벚꽃길을 종전 400m→1km로 대폭 확대했다.

▲개막행사는 3월 31일 오후 6시 중원로터리 특설무대 ▲승전행사는 4월 6일 오후 2시-5시 중원로터리와 시내일원 ▲추모대제는 4월 7일 오후 2시 북원로터리 특설무대 ▲이충무공 동상 헌다·헌화는 4월1일~10일(10일간)오전 10시-오후 5시 북원로터리 이충무공 동상 앞 ▲2013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4월6일~8일(월)진해공설운동장 ▲전국예술경연대회/진해벚꽃예술제는 3월31일~4월10일 11일간 중원로터리 야외공연장, 진해 구민회관 공연장 등에서 개최된다.

개막일인 4월 1일 진해루 일대에서 멀티미디어 불꽃 쇼가 열리고, 축제기간 내내 여좌천 불빛축제와 문화예술행사가 이어진다. 축제 중반인 4월 6일부터 8일까지 진해공설운동장 등지에서 진해 군악의장페스티벌이 열리는데, 국방부 군악대와 미8군 군악대 등 국내외 14개 팀, 600여 명이 참가한다. 함정과 거북선·박물관 등 군부대 시설이 관광객에게 공개되며, 11부두에선 화사한 유채꽃단지가 관광객 시선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항제 연계 행사인 창원 교육단지 벚꽃거리 문화축제는 6일, 마산 서원곡 벚꽃 실버축제는 7일 각각 열린다.

◇진해군항제, 세계적 축제로 도약한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해외 관광객 2만5000명 유치를 목표로 열을 올리고 있다. 부산지역 인바운드 여행사를 통해 일본 관광객 방문예약 성과를 올리고, 중국 관광객 팸투어를 통해 진해군항제와 한류문화를 집중 알려 모객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창원시는 지난 2월 19일부터 2월 21일까지(2박 3일) 중국 운남성 국제여행사 대표 및 방송국 관계자(10명)을 초청한 가운데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곳 50곳에 포함된 여좌천, 경화역 등 벚꽃 명소지역을 둘러보고 구체적인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객 모객을 위한 조인식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외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대비해 관광 홍보자료 등 영어·중국어·일본어 3개 외국어로 표기해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자원봉사자를 모집 운영하여 안내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창원해양솔라파크 임시 개장

창원시는 진해군항제 기간에 맟춰 진해구 명동 음지도 해양공원에 위치한 ‘해양솔라파크’를 4월 1일부터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해양솔라파크는 외관상으로 63빌딩을, 내부적으로 부산 동백섬의 누리마루를 연상케 한다. 타워동 남측 벽면(3835㎡)에는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1일 1624㎾h의 전력을 생산한다. 전국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 타워인 이 솔라파크는 타워동과 원형 전망대, 전시동 등으로 구성됐다. 철골 타워의 높이는 136m로 전국 최고다. 돛단배 모형의 타워 안에는 불과 57초 만에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는 초고속 엘리베이터 2대가 설치돼 있다. 120m 높이에 설치된 원형 전망대(2개 층·368㎡)는 7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태양을 상징하는 원형 전망대는 남해안 절경은 물론 부산 신항과 거가대교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 내부 바닥에는 가로 1m, 세로 6m 크기의 유리판(일명 아찔판)을 깔아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타워동과 맞붙은 4층짜리 전시동은 연면적 6023㎡ 규모로 400석의 국제회의장과 2개 층의 에너지전시장, 에너지체험관, 카페테리아 등으로 꾸며져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진해벚꽃 예술제 등 문화행사 “풍성”

군항제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문화행사다. 전국의 국악인과 국악동호회원들의 기량을 펼치며, 국악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전국국악경연대회’가 4월 7일 오전 10시부터 진해구민 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전국사진촬영대회는 같은날 오전 10~오후4시30분 진해구 내수면 연구소 일원에서,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는 4월 13일 오전 10시~오후5시 진해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해벚꽃예술제와 관련해 연극공연 ‘니캉내캉’이 3월 31일 오후 3시 소극장 ‘판’에서, 진해문인협회 시화전이 4월 1일~10일(장소미정)에, 진해사진작가협회 회원전이 4월 2일~4일 진해구민회관 전시실에서, 전국미술협회 회원전이 4월5일~9일 진해구민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또 제7회 이충무공 가요제가 4월 6일 오후 2시~4시 중원로타리 야외공연장에서, 전무용공연 ‘춤의 향연’이 4월 7일 오후 3시~4시 중원로타리 야외공연장에서, 전국악공연 ‘꽃내음 소리에 실어’가 4월1일~10일(장소 미정)에 열린다.

◇창원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토록 종합대책 수립

군항제축제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권 연계형 축제 추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해중앙시장과 경화시장 상품권 이용 관광객에 대하여 코레일 열차 운임(20%)을 할인할 예정이며, 중원로터리 일원에서 열리던 풍물시장은 진해구민을 우선 입점하는 한편, 관람객 동선을 확보하고 주변상권과 조화를 이루도록 특화시켜 지역상권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시는 이번 군항제에서 8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코레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가령 진해중앙시장 상품권 1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코레일 요금을 20% 할인하는 등이다. 아울러 진해역 관광열차운행도 정기열차 16회·관광열차 8회 등 총 24회로 증편하기로 했다.

특히 교통난 해소에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와 연계해 행사기간 1일 정기열차 16회, 관광열차 8회 운영으로 지난해 열차이용자(6만1000여 명)보다 9000명이 많은 7만여명의 관광객 수송 목표로 확대 운영, 진해구 관내 대형주차장(16개소 1만6000여면) 확보, 주말 차 없는 거리 운영을 비롯한 군항제 기간 동안 승용차 안타기 운동, 범시민 대중교통·자전거 이용하기 운동을 전개해 행사장 일원 교통흐름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창원시는 군 부대,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관광안내소 및 편의시설 설치, 종합상황실 운영 등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진해군항제 기간에 많은 인파가 붐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종합안내소 및 주차장 등에 자원봉사자를 130명 배치한다. 이들은 교통질서 유지는 물론, 통역까지 맡아서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행사장 주변 위생업소의 친절하고 깨끗한 환경조성은 물론 노점상 대책, 진입도로 정비, 임시버스 운행, 철길주변 교통사고 예방대책, 군항제 의료지원 센터 운영 등을 마련했다. 창원시 이말순 관광진흥과장은 “진해군항제가 반세기 역사를 지닌 만큼 군항벚꽃 축제의 특색을 갖춘 다채로운 행사인 진해 멀티미디어 불꽃쇼, 벚꽃명소 여좌천 불빛축제 등 특별행사를 마련해 진해군항제가 세계인이 함께하는 명품축제로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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