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국영화 점유율 82.9%…7년만에 최고치
2월 한국영화 점유율 82.9%…7년만에 최고치
  • 연합뉴스
  • 승인 2013.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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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82.9%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00만 관객을 넘은 ‘7번방의 선물’과 700만 관객을 모은 ‘베를린’의 유례없는 쌍끌이 흥행 덕분이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월 영화관을 찾은 총관객수는 2182만439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의 1306만5438명에 비해 무려 67.03% 증가한 수치다.

2월 한국영화가 동원한 관객수는 1809만6430명으로 전체 시장에서 8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월별 한국영화 점유율 통계에서 2006년 10월 기록한 85.3%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당시 영화관 총관객수가 1181만3202명이었던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국내 영화시장이 7년 만에 2배 수준으로 성장한 상황에서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이 80%대로 회복한 것이다. 이는 한국영화 산업이 최고 호황기였던 7년 전에 비해 한 차원 도약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2006년 10월 이후 한국영화 산업은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고 2008-2009년엔 월별 시장점유율이 70%를 넘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러다 2011년 9월 73.2%, 지난해 2월 75.9%로 회복세를 보였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60-70% 대를 유지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레미제라블’ 등 할리우드 영화의 선전으로 한국영화 점유율이 58.9%로 내려갔으나, 1월 말 개봉한 한국영화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이 동반 흥행으로 2월 극장가를 점령하면서 한국영화 점유율 82.9%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냈다.

특히 1월 23일 개봉한 ‘7번방의 선물’은 2월 내내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며 1천만 관객을 넘어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 또 2월 말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세계’도 불과 열흘 만에 200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영화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 한국영화 1억 관객 달성에 이어 올해 들어 2월부터 1000만 영화가 나오는 등 열기가 심상치않게 달아오르고 있어 올해 한국영화 시장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를 모은다.

올해 1-2월 한국영화 관객수는 3008만663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815만4567명)에 비해 65.7%나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상반기 안에 1억 관객을 모으는 것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영화계에서는 올해 한국영화가 2억 관객 시대를 맞이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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