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도 열여덟살일 때가 있었어"
"엄마·아빠도 열여덟살일 때가 있었어"
  • 연합뉴스
  • 승인 2013.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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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소울·폭풍소녀 등 성장소설 잇따라 출간
열여덟 살 형민이는 할머니와 단둘이 산다. 엄마는 형민이가 다섯 살 때 아빠를 찾겠다고 집을 나갔다. 형민이에게 전부인 할머니의 평생소원은 ‘전국노래자랑’에 나가는 것. 형민이는 노래 연습을 하러 노래방에 가게 되고 거기서 우연히 들은 ‘전교 왕따’ 조미미의 노랫소리에 마음을 뺏기게 되는데….

‘열여덟 소울’(살림)은 조손가정의 형민, 전교 왕따 조미미 등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아픔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열여덟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동화작가 김선희의 첫 청소년 소설로, 작가는 성장통을 호되게 앓는 청소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청소년 자녀를 둔 어른들이 읽어도 좋다. 잊고 살았던 ‘열여덟 시절’을 되돌아 보게 해 자녀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게 한다. 제3회 살림YA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폭풍소녀 가출기’(리젬)는 가출을 소재로 한 청소년 소설이다.

열두 살 소녀 지우는 공부면 공부, 미술이면 미술 못하는 게 없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집안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아빠는 공사장과 편의점에서, 엄마는 생선가게와 반찬가게에서 온종일 일하지만 가정 형편은 나아지지 않고, 동생은 정신지체등급을 받는다. 어느 날 엄마가 셋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은 지우는 엄마에게 버럭 화를 낸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셋째도 자기처럼 사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을 이해 못 하는 엄마가 원망스러운 지우는 불쑥 집을 나온다.

최미경 작가는 누구보다 쉽게 상처입는 아이들의 심리와 고민, 갈등을 섬세하면서도 유쾌하게 담아냈다.

‘하얀 라일락’(돌베개)은 강제 철거로 정든 집과 마을을 잃고 뿔뿔이 흩어진 미국 흑인들의 실화를 그린 청소년 역사 소설이다.

미국의 어린이 청소년 소설 작가인 캐럴린 마이어는 척박한 곳으로 내쫓기고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렸다.

학교 내 컨닝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학교신문사 기자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윤리와 도덕관념을 일깨워주는 ‘컨닝 X파일’(미래인), 소심한 땅꼬마 소년이 우연히 수상한 ‘알’을 발견하면서 겪는 소동을 그린 ‘땅꼬마의 수상한 친구들’(시공주니어),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수상 작가 아라이 료지가 그린 ‘꼬마 단추 푸치’(살림어린이) 등도 출간됐다.

만화를 읽으면서 미술, 역사 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학습 만화도 나왔다.

‘알브레히트 뒤러’(현암사)는 서양미술사에서 최초로 독립적인 자화상을 그린 ‘독일 미술의 아버지’ 알브레히트 뒤러의 삶과 그림 이야기를 만화에 담았다.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주니어RHK)는 서양 문화의 뿌리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올림포스의 신들’ ‘신들의 사랑과 슬픈 운명’ ‘영웅들의 모험’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나눠 들려준다. 1권 ‘올림포스의 신들’이 먼저 나왔다.

연합뉴스

열여덟 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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