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날개짓, 즐길 준비 됐나요?
김연아 날개짓, 즐길 준비 됐나요?
  • 임명진
  • 승인 2013.03.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선수권대회 공식연습…왕좌 탈환 기대감
‘피겨여왕’ 김연아, 쇼트프로그램 연습도 완벽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공식 연습에서 프리스케이팅에 이어 쇼트프로그램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왕좌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연아는 12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진행된 대회 여자 싱글 이틀째 공식 연습에서 쇼트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를 중심으로 훈련에 나섰다.

 검은색 트레이닝복과 흰색 상의를 입고 링크에 들어선 김연아는 연습 5조에 속한 나머지 4명의 선수와 함께 가볍게 은반을 활주하며 몸을 풀다가 재킷을 벗고 트리플 러츠 점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

 앞선 선수들이 훈련하느라 빙질이 고르지 못한 탓인지 초반 세 차례 트리플 러츠 점프 시도에서 도약하지 못하고 계속 멈칫하던 김연아는 네 번째 시도에서 깨끗하게 트리플 러츠를 성공했다.

 이어 ‘뱀파이어의 키스’의 배경음악이 흘러나오자 김연아는 특유의 부드러운 몸놀림으로 자신의 동작을 점검했다.

 프리스케이팅을 연마했던 첫날 공식 연습에서 스파이럴과 스핀, 스텝 시퀀스를 대부분 건너뛰고 점프 훈련에만 주력했던 것과는 달리 김연아는 이날 쇼트프로그램의 구성요소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았다.

 첫 점프이자 여자 선수가 뛸 수 있는 점프 기술 중 가장 기본점이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를 가볍게 뛰어오른 김연아는 이어진 트리플 플립도 실수 없이 마쳤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이너바우어에 이어 더블 악셀도 언제나 그렇듯 가볍게 처리했다.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도 물 흐르듯 이어졌고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마지막으로 김연아가 연기를 마치자 관중석에서는 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김연아는 이어 트리플 플립,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 등을 몇 차례 더 연습했으나 빙질이 좋지 않은 탓에 착지와 도약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트리플 플립 때는 착지를 잘못해 한 차례 미끄러지기도 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시도에서는 도약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회전수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점프에서 실수가 나올 때마다 신혜숙·류종현 코치에게 찾아가 조언을 들은 뒤 다시 똑같은 동선으로 그 점프를 시도했다. 점프가 마음에 든 뒤에야 다음 과제로 넘어갔다.

 마지막으로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조금 더 점검한 김연아는 객석의 박수 속에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의 매혹 연기
피겨여왕 김연아의 매혹 연기

피겨여왕 김연아가 13일(한국시각) 2013 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공식 연습을 하며 매혹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