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마돈나다. 세계 유수의 성악 콩쿠르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세계 무대를 누볐다. 이후 국내로 들어와 후학 양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두 성악가에겐 국내파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이미 해외파와 국내파에겐 그 예우부터가 달라진다. 특히 출연료는 절반에도 못 미치며 관객 동원도 마찬가지다. 이 정도의 예우와 대중들의 인식으로 누가 국내에서 활동하고 싶겠는가. 한국 음악계의 어두운 단면이다. 굳이 실력으로 따진다면 백지 한 장 차이도 아닌, 음색의 차이에 불과하다.
/문화기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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