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출신 정부·청와대로 대거 입성
경남출신 정부·청와대로 대거 입성
  • 김응삼
  • 승인 2013.03.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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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장 백운찬·병무청장 박창명·해경청장 김석균 등 16명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 18개 장·차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국무총리를 비롯한 17부3처17청과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에 대한 인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경남출신은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정부부처에는 11명, 청와대에는 5명 등 총 16명이 입성하는 등 ‘경남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관세청장에 하동 출신 백운찬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병무청장에 사천 출신 박창명 경상대 초빙교수, 해양경찰청장에 하동 출신 김석균 해양경찰청 차장을 임명했다.

이날 인사에서 경남 출신 3명이 임명됨에 따라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국무총리에 오른 정홍원 총리를 비롯해 정부 각 부처 장·차관급 및 외청장 등에 총 11명이 포진했다..

백 관세청장은 지난 정부에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완화, 노후차교체 세제지원 등 굵직한 정책을 추진했고, 박 병무청장은 학군(ROTC)과 경상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최근 모교에서 초빙교수로 후배들을 가르쳤다. 김 해양경찰청장 내정자는 2005년 국내 처음으로 해적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 박사학위를 받은 국내 첫 ‘해적 박사’로 통한다.

청와대는 외청장 인사에 대해 “전문성 중시에 있다”며 “주무부서에서 청장이 내려왔던 것을 최소화하고 내부 차장을 적극 승진발령했으며 외부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영입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에 앞서 경남 출신으로 장관 및 장관급에 내정 및 임명된 인사는 김해 출신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 진주 출신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 등이 있다. 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고, 한 내정자는 오는 28일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

또 차관 및 외청장은 법령심사와 법령해석 분야에 정통한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고성 출신의 제정부 전 법제처 차장이 내부 승진으로 법제처장에 임명됐다. 환경부에서 업무 추진력과 친화력을 함께 갖춰 과장 시절 환경부 공무원노동조합이 선정하는 ‘닮고 싶은 간부 공무원’ 1위로 연달아 뽑힌 적이 있는 산청출신의 정연만 전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이 내부 승진을 통해 차관에 임명됐다. 국무조정실 2차장에 임명된 의령 출신의 이호영 전 국무조정실 운영2실장은 꼼꼼한 일처리로 윗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후배들도 잘 챙기는 ‘보스’ 체질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에는 고성 출신 허태열 비서실장을 비롯해 고성 출신 최성재 고용복지수석, 사천 출신 최상화 춘추관장, 고성 출신 최형두 홍보수석실 홍보기획비서관, 합천 출신의 강신명 사회안전비서관이 포진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임명되지 않았지만 장관급에 하동 출신의 이종우 선관위 사무총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선관위 상임위원에, 차관급에 통영 출신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이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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