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지역 학교폭력 확 줄었다
사천지역 학교폭력 확 줄었다
  • 이웅재
  • 승인 2013.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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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신고건수 1건…가해자 인성 프로그램 성과
최근 또래들의 폭행을 견디지 못한 고교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학교폭력이 전국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사천지역의 학교폭력이 대폭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규모 학교폭력범을 검거한 데 이어 다양한 선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17일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 현재까지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은 1건으로 지난 2012년 1월부터 3월까지 신고 접수된 학교폭력 15건보다 14건 93% 줄었다. 또,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의 폭행 가해자는 56명이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무려 55(98%)명이 줄어든 1명밖에 없었다.

특히, 올해는 학교폭력의 수위도 낮아지는 고무적인 현상을 보였다.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는 공갈 5건, 폭행 6건, 재물손괴 1건, 협작 1건, 보복폭행 1건, 강제추행 1건 등으로 4명이 구속되고, 28명이 불구속됐다. 나머지, 24명은 선도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직접적으로 폭행이 이뤄진 것이 아닌 단순한 공갈로 신고 접수됐다.

사실 사천지역 학교폭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20건이 신고 접수됐지만, 7월부터 12월까지는 75% 감소한 5건만 신고 접수됐다. 더구나, 학교폭력 가해자도 68명에서 9명으로 59명(87%)이나 줄어 드는 등 현저히 감소했다.

사천경찰서는 굿바이 학교폭력 음악회와 폴리스아카데미, 고 투게더(Go Together), 보앰(Boys Be Ambitious) 등 학교폭력 가해학생들의 인성을 함양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 실무운용위원회, 선도위원회, 안전드림팀, Go Together 실무위원회 구성과 사천시청, 사천교육지원청, YMCA, 의사회, 삼벌회 등과의 업무협약도 학교폭력 예방에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면서 열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물론 학부모 설명회, 지역주민 설명회 등도 학교폭력을 사전에 제압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분석이다.

사천경찰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국적인 이슈로 학교폭력 문제가 대두됐다. 이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강경책과 함께 예방교육을 병행했다. 이로 인해 학교폭력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청소년 선도프로그램인 보앰 등 제도를 적극 활용해 학교폭력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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