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닻 올려지는 서부경남 개발 기대 크다
본격적인 닻 올려지는 서부경남 개발 기대 크다
  • 경남일보
  • 승인 2013.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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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를 비롯, 서부경남지역의 낙후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개발독재 시절에 수십 년 간 이어져 온 지역투자 차별로 인한 산업기반의 열악성과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수도권 집중현상 등 중앙정부의 잘못되고 왜곡된 정책이 가장 큰 요인이다. 하지만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역균형발전과 서부권 개발의지를 담아내는 핵심기구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서부권 개발본부’가 이달말 정식 출범함에 따라 서부 제2청사 건립과 공공기관 이전 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부권 개발본부는 3급을 본부장으로 하는 조례개정안이 지난 14일 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8일께 인선을 매듭짓고 정식 출범된다. 서부권 개발본부는 균형발전단, 공공기관이전단, 개발사업추진단 등 3개단 3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경남도청의 직제 중 농업·문화관광 관련 등 3개국가량이 서부청사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사업추진단은 백두대간권 벨트에 속한 하동·함양 등 5개권 지역개발, 산청·거창 등 10개 시·군에 해당하는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계획 수립·시행을 담당한다. 균형발전단은 균형정책·남해안 발전·지역개발 담당, 공공기관이전단은 공공기관 이전·서부청사·혁신도시개발 담당을 각각 둘 계획이다.

전국 6대 낙후지역에 속하는 서부경남이 지금과 같은 의욕이 넘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 서로 공조체계를 갖춰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일이 남았다. 지역 정치인, 지방자체단체, 지역의 지도자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치시대가 진전되면서 그동안 지역의 역량이 한층 강화돼 왔고 국가적으로도 분권과 분산을 통해 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경남도 차원에서도 균형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문제는 서부경남이 전국 6대 낙후지역이 된 것은 외부여건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지역 내부에 문제점은 없는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제 지역개발 도약을 위해서는 서부경남이 어떤 지역으로 키울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과거처럼 여건 타령만 해서는 지역의 한계만 되풀이할 뿐이다. 지역 미래상에 대한 큰 방향부터 재점검하고 내부역량을 키우는 것이 당면과제다. 낙후지역인 서부경남 개발의 닻이 본격적으로 올려지고 있는 것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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