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경남연극제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가운데 본격적인 공연 첫 날인 29일 무대에 오르는 마산극단 객석과 무대가 ‘락시터’공연준비를 하고 있다.

‘함양의 봄은 연극과 함께 시작된다.’

18일 경남연극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경남 연극인들의 축제인 ‘제31회 경남연극제’가 오는 28일부터 4월10일까지 14일간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산처럼 사람처럼’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이번 연극제는 목련, 벚꽃, 진달래, 산수유 등 봄꽃처럼 활짝 피어나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연극협회함양지부와 함양군 주관으로 열리는 연극제에는 도내 11개 지부 13개 극단이 참가해 경연을 벌이게 된다.

슬로건은 산처럼 품어주고 사람처럼 안아주는 연극제라는 의미를 담은 ‘산처럼! 사람처럼!’로 정했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5시부터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전체 경남연극인이 참가한 가운데 환영 리셉션과 함께 마련된다.

다음날인 29일부터 본격적인 연극공연에 들어가는데 마산 극단 객석과무대의 ‘락시터’(작 위성신·연출 문종근)를 시작으로 30일 거제 극단 예도의 ‘사랑은 룸바를 타고’(작 이선경·연출 이삼우), 31일 사천 극단 장자번덕의‘호접몽’(작 백하룡·연출 이훈호), 4월 1일은 창원예술극단의 ‘이방인들’(작·연출 이재희), 2일 김해 극단 이루마의 ‘아름다운 대한민국’(작 강승환·연출 이정유), 3일 진주 극단 현장의 ‘여가수 진수린’(작 백하룡·연출 고능석)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4일에는 거창 극단 입체의 ‘유라시아 열차’(작 박정영·연출 이종일), 5일 창원 극단 미소의 ‘꽃신’(작·연출 장종도), 6일 함안 극단 아시랑의‘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작 김란이·연출 손민규), 7일 밀양 극단 메들리의‘봉숭아꽃’(작 김정숙·연출 김은민), 8일 통영 극단 벅수골의‘블루 도그스’(작 선광현·연출 장창석), 9일 진해 극단 고도의‘굿모닝 민국씨’(작·연출 유병철), 10일 김해 극단 번작이의‘‘터’집잡기’(작·연출 조증윤)를 선보인다.

모든 공연은 오후 7시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며 폐막일인 10일에는 오후 4시에 공연이 열린후 오후 7시에 폐막식 및 시상식이 마련된다.

이번 연극제 대상 수상팀은 6월 충남에서 열리는 제31회 전국연극제 경남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한편 경남연극제 기간 동안 도내 시, 군의 홍보는 물론 각 지부 연극사료 등의 전시공간도 운영될 예정이다. 공연 관람은 모두 무료다.

경남연극제 행사 리플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