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창원시, 3급 승진자 왜 없었나?
통합 창원시, 3급 승진자 왜 없었나?
  • 이은수
  • 승인 2013.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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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민기획관 배치 구청장 직급충돌 우려
창원시가 20일 자로 인사를 단행했으나 예상과 달리 3급 승진자가 나오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급공무원인 부이사관은 2급공무원인 이사관과 함께 사실상 직업공무원의 최고상위직급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구청장, 중앙행정기관 직속기관 등의 장, 소규모시의 시장을 부이사관으로 보하고 있다.

창원시는 행정구청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통합 인센티브 치원에서 정부로부터 5개 행정구청에 3급 구청장을 두도록 지난해 초부터 길을 텄다.

하지만 1년여 기간이 지나도록 3급 승진자 발령을 내지 않아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청 주변에서는 5개 구청마다 구청장 승진을 내자니 본청에서 일하는 국장들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시는 본청에도 3급 승진자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현재 구청장을 3∼4급을 두도록 규정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도 하고 있으나 4급 구청장 밑에 4급 대민기획관을 배치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창원시는 이번 인사를 통해 구청에 청장을 보좌하는 ‘대민기획관’을 전진 배치했다.

그러나 5개 구청 가운데 3개 구청에 배치된 대민기획관은 구청장과 4급이어서 ‘직급 충돌’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

창원시는 지난달 구청에 대민기획관 배치하고 재난녹지과·상하수과 신설하는 등 구청기능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안을 마련했으며 그에 맞춰 후속 인사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본청과 사업소 인력 150여 명을 구청에 전진배치하고, 구청별로 사실상의 부구청장 역할을 하는 대민기획관을 둔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4급과 5급 복수직급이 맡을 수 있는 대민기획관에는 이번에 모두 4급이 발령났다.

3급인 의창구와 진해구의 구청장을 제외하면 성산구·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 3개 구청장 직급과 같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같은 4급이 구청장과 대민기획관을 맡는 것은 조직 질서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열이 분명해야 할 공직사회 체계를 흩트려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5개 구청장은 3급과 4급이 맡을 수 있는 복수직급인데도 이번 인사에서 3개 구청장의 직급을 올리지 않았다.

이에 창원시는 같은 직급의 구청장과 대민기획관이더라도 해당 직위에 따른 역할이 부여됐기 때문에 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구청의 모든 책임은 구청장이 지며, 인사·경리·총무 등 주요 기능은 구청장이 맡고, 대민기획관은 건설·건축행정 등 민원분야를 담당하면서 구청장을 보좌하게 된다”며 “이번 인사가 수시인사인 만큼 앞으로 행안부와 절충 등을 통해 3급 승진자를 발령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3월 개정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에 따라 승진자 61명과 전보 및 부서 재발령 942명 등을 포함한 100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구청기능강화에 따라 본청 및 사업소의 사무와 인력을 대폭 이관하여 150여명을 구청에 전진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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