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 보고 온천도 즐기는 '힐링 1석2조'
영화도 보고 온천도 즐기는 '힐링 1석2조'
  • 강민중
  • 승인 2013.03.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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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코미디영화제…4월19일 부곡예술촌
창녕에서 4월19일, 힐링축제가 열린다.

낮에는 낙동강유채축제 현장에서 광활한 유채꽃을 배경으로 멋진 추억을 쌓고, 밤에는 영화를 감상한 후 온천욕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친구들이나 가족끼리 사우나를 하면서 서로의 등도 밀어주고 영화 이야기, 사는 이야기로 대화의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자.

제1회 부곡코미디영화제는 이러한 힐링축제를 기반으로 ‘영화, 온천에 빠지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월19일부터 21일까지 부곡문화예술촌에서 그 막을 연다. 코믹한 요소가 가미된 작품성 있는 영화들로 한국, 일본, 미국, 스웨덴, 프랑스 등 다양한 나라의 총 17편(장편 7편, 단편 10편)이 상영된다.

먼저,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의 ACF 선정작이며 한국영화감독 조합상에서 남자배우상을 수상한 영화 ‘1999, 면회’(김태곤 감독)가 제1회 부곡코미디영화제의 개막작으로 라인업된다. 고교 동창 3명 중 한명이 군대를 가고, 나머지 두 명의 친구들이 면회를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낸 영화이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여자들이 가장 싫어한다는 군대 얘기는 결코 아니다. 여성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영화로 남자들의 색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선라이즈 시네마’ 섹션은 20일과 21일, 오후 3시에 부곡문화 예술촌 전시실에서 상영한다.
대학살의 신
대학살의 신
로봇 앤 프랭크
로봇 앤 프랭크
사운드 오브 노이즈
사운드 오브 노이즈
개막작'1999, 면회'
개막작‘1999, 면회’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먼저 20일은 영화 ‘카모메 식당’과 ‘토일렛’등 특유의 익살스럽고 훈훈한 감성이 들어나는 연출로 일본 영화 팬들을 울고 웃게 만든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가 상영된다.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는 여자 주인공 사요코가 여러 가지 사연으로 인해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고양이를 빌려 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고양이와 일본영화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보시기를 추천하는 작품이다.

또한, 이 영화의 상영기념으로 ‘내 고양이를 소개합니다’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를 해보자. 응모한 고양이의 사진들은 영화제 기간 중 전시를 하며 투표를 통해 가장 사랑스런 고양이의 주인에게 상품을 증정한다.

21일은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가 인정한 세계적인 거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대학살의 신’이 상영된다. 이 영화는 야스미나 레자의 희곡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아이들의 싸움이 급기야 어른들의 싸움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적나라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리고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혹시 유치한 말다툼으로 시작된 싸움으로 분위기가 냉랭해진 부부나 친구들이 있다면 영화를 보고 난 뒤 온천에 가서 화해의 시간을 가져보자.

‘선셋 시네마’ 섹션으로 ‘로봇 앤 프랭크’가 20일 오후7시에 야외극장에서 상영한다. 이 영화는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의 연출작으로 사무, 가정용 로봇이 보편화되었을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전직 ‘금고털이범’으로 명성을 떨쳤던 괴팍한 노인이 로봇의 주인이 아닌 친구가 되는 과정을 감독 특유의 재치로 신선하게 연출한 작품이다.

21일 폐막작으로는 감독이자 작곡자로 활동 중인 올라 시몬손과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만화가, 그리고 감독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요하네스 슈테르네 닐슨의 공동연출작인 ‘사운드 오브 노이즈’가 상영된다. 첫 작품인 ‘아파트 한 채, 여섯 명의 드러머’부터 ‘사운드 오브 노이즈’까지 계속 함께 공동연출을 해왔던 이 두 감독의 호흡이 녹아든다.

이 밖에 제1회 부곡코미디영화제에서는 20일과 21일 국내 대학 연극영화학과 학생들의 코미디장르 단편영화들을 볼 수 있는 ‘텐트 속 시네마천국’ 섹션이 진행된다. 말 그대로 텐트 속에 들어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섹션으로 연인 또는 친구와 텐트 속에서 오붓이 영화제를 즐기는 것도 이 섹션의 매력이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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