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옥 시인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그대가 옆에 있어
젖 부른 아가처럼 마음 늘 부르니
이 봄 온통 아름다울 수밖에
김수안 <봄>
그대라는 이름을 부를 수 있는 대상이 있어 봄이 봄답고 봄이 더욱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그대가 옆에 있어 젖 부른 아가처럼 마음이 늘 부르다고 노래한다. 젖을 듬뿍 먹고 잠든 아가만큼 평화롭고 또 아름다운 대상이 있을까. 아가가 아가다운 것도 어머니라는 그대가 있어 그렇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시구처럼 그대가 없는 봄은 봄이라도 봄이 아니다. 봄이 아름다운 것은 봄 때문이 아니라 그대 때문인지 모른다.
/이상옥·창신대학교 교수
젖 부른 아가처럼 마음 늘 부르니
이 봄 온통 아름다울 수밖에
그대라는 이름을 부를 수 있는 대상이 있어 봄이 봄답고 봄이 더욱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그대가 옆에 있어 젖 부른 아가처럼 마음이 늘 부르다고 노래한다. 젖을 듬뿍 먹고 잠든 아가만큼 평화롭고 또 아름다운 대상이 있을까. 아가가 아가다운 것도 어머니라는 그대가 있어 그렇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시구처럼 그대가 없는 봄은 봄이라도 봄이 아니다. 봄이 아름다운 것은 봄 때문이 아니라 그대 때문인지 모른다.
/이상옥·창신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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