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일보
  • 승인 2013.03.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옥 시인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그대가 옆에 있어

젖 부른 아가처럼 마음 늘 부르니

이 봄 온통 아름다울 수밖에

김수안 <봄>

그대라는 이름을 부를 수 있는 대상이 있어 봄이 봄답고 봄이 더욱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그대가 옆에 있어 젖 부른 아가처럼 마음이 늘 부르다고 노래한다. 젖을 듬뿍 먹고 잠든 아가만큼 평화롭고 또 아름다운 대상이 있을까. 아가가 아가다운 것도 어머니라는 그대가 있어 그렇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시구처럼 그대가 없는 봄은 봄이라도 봄이 아니다. 봄이 아름다운 것은 봄 때문이 아니라 그대 때문인지 모른다.

/이상옥·창신대학교 교수

디카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