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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비판 기사 부족 아쉽다경남일보 제5기 독자위원회 2차회의
정원경  |  jwk91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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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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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제 5기 독자위원회의 2차 회의가 20일 오후 2시 본사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본보 편집국장을 비롯한 독자운영위원의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경남일보 지면을 통해 보도된 지역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본격적인 2차 회의에 앞서 정영효 편집국장은 지난 1차 회의에서 제안된 의견들이 지면에 반영된 부분과 관련된 사항 등을 설명했다.

먼저 농업분야에 대한 좋은 자료를 계속해서 담아 줬으면 좋겠다는 김종성 위원의 의견에 대해 “경남지역은 농촌지역이 많은 관계로 본보에서는 지속적으로 농업 관련 보도를 비중 있게 다룰 것으로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지역 발전을 위해 경남일보가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 김재영 위원의 지적에 대해 “경남일보 전 직원들은 지역발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기훈 위원의 지역체육계의 활동사항과 각종 스포츠 행사나 대회를 많이 보도해 달라는 의견에 정영효 편집국장은 “본보에서 지역 스포츠 관련 보도가 가능한 많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정영효 편집국장은 “지역 문화예술을 지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다할 것이며, 노사문제를 비롯한 지역문제의 사안에 대해 언론이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2차회에서 독자위원들은 경남일보 지면평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김재영 위원=우리 주위에는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좋을 수가 있고, 또한 없는 것이 있는 것보다 좋을 수가 있다. 진주에서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서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온 진주의료원이 폐업을 한다고 하니 애석한 일이다. 경남일보는 진주의료원 폐업소식을 알리는 기사와 매일매일 일어나는 그 사실만 신속·공정하게 보도하였다 생각한다. 그런 부분도 중요하지만 처음 진주의료원을 폐업한다고 보도할 때 우리 신문이 먼저 시민 또는 서부경남민의 여론을 조사해 그 결과를 보도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또 지금 진주는 동부쪽에 발전을 시키기 위해 최근 진주의료원 주위에 아파트단지가 조성되었고 신규로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조성되어 분양하고 있는 입장에서 차후의 그 지역의 병원 필요성 등을 재빠르게 파악해 보도함으로써 도지사와 관계자 그리고 애독자들, 서부경남 도민들이 진주의료원이 존재하여야 한다는 것을 빨리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민기훈 위원=경남일보 신문을 보면 어떤 때는 사진이 깨끗이 잘 나오는데 어떤 날은 형편없을 때가 있다. 컬러는 특히 더 심하다. 복합적인 문제는 있겠지만 인쇄에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

지금 지역의 이슈는 진주의료원문제가 아닌가 싶다. 특히 병원은 서비스업으로 환자나 가족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친절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진주의료원은 다른 지역에 비해 친절도를 비롯한 서비스질이 떨어지고 경쟁력 부분도 떨어진다. 경남일보에서 이런 부분들을 파악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고 시정될 수 있게 취재를 해 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종성 위원=새로 생긴 농업 관련 특집기사가 나왔다. 농가맛집이 보도됐고, ‘희망 2012년 농업 희망 찾는다’는 기획을 통해 FTA 등 힘들어 하는 농촌에서 성공사례들을 모아 특집으로 만든 희망적인 농업기사라 좋았다. 기자분이 농업 쪽에 많이 알지 못했을 텐데도 내용이 잘 전달되어 있었고 특히 일상에서 음식은 중요한데 매달 한 번씩 지역 향토음식을 알려줘서 건강을 위한 좋은 보도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예전에는 경남일보에도 만평·만화가 있었는데 없어져서 아쉽다. 도내 일간지에 만평·만화를 보면 시사, 이슈화되는 내용을 그림으로 전달해 바로 알 수 있어 좋다. 경남일보도 할 수 있다면 넣었으면 좋겠다.

끝으로 신문배달을 받는데 신문을 바닥에 던져 놓는 경우가 많다. 우유배달을 보면 로고를 새겨 놓은 봉투에 넣는데 경남일보도 비닐을 씌운다거나 봉투를 만들어 신문배달에 신경써 주길 바란다.

▲이성근 위원=기획기사가 시리즈로 되어 있는데 같이 연결되어 나오지 않다 보니 이해를 어렵게 만든다. 이번에 진주의료원에 관한 상, 중, 하 기획기사가 있었는데 요일도 일정하지 않고, 동일한 테마가 그 주에 다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두 번째로 신문에 독자 발언대라는 코너가 있다. 한 달 넘게 본 결과 대부분이 경찰서 독자투고로 90%이상이 차지한다. 이 때문에 독자발언대가 아닌 경찰서 투고란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세번째로 최대 이슈는 진주의료원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기자회견, 도 자료, 노조와 도 간의 공방의 이야기만 주로 나오는데 실제 거기 있는 환자, 장기입원 가족에 대한 이야기, 조치 등에 대한 후속보도가 있어야 하지만 그런 기사가 없어 아쉽다.

네 번째로 천기엿보기이라는 기사, 농가 맛집 등 기획으로 먹거리 소개를 하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역사, 문화도 연동해서 같이 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소화 위원=가끔씩 한겨례, 경향 등을 보다가 경남일보를 보면 전체적으로 평화롭고 지역소식이다 보니 기사의 날카로움이 부족하다. 행사나 지역관련 소식의 정보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신문을 읽는 것은 한 사안에 대해 취재한 기자만의 마인드,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인 입장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신문을 택한다. 하지만 경남일보에는 기자만의 고집스러움이 없고 어떤 사안에 대해 두루 뭉술하게 쓰여진 기사가 많은 것 같다.

진주의료원 기사가 이슈가 돼 1면에 연속으로 실리지만 양측의 입장에 대한 기사만 나오고 있다. 진주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이다. 진주의료원이 왜 필요한지, 의료원이 있음으로써 지역민에게 어떤 혜택이 있고 이점이 있는지 짚어주는 내용이 없어 안타깝다.

앞으로 경남일보에서 기자의 시각으로 냉철하게 날카롭고 풀어내 줬으면 좋겠다. 이어 이성근 위원의 의견 중 독자발언대는 지역의 단체를 이용해 두 달 한번 정도 그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기회를 주길 바란다. 또 경남일보가 상락원 등에 신문을 무료로 배급하면 홍보도 되고 경남일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박종원 위원장=경남일보 독자위원으로 선정되면서 주위에 지인들에게 경남일보 신문은 어떤지, 어떤 점이 아쉬운지에 대한 질문을 한 적이 있다. 3가지 정도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첫째로 생산적이고 활력 넘치는 기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세미나가 많이 개최되길 바란다는 의견, 날카로운 기사가 없다는 의견이었다.

덧붙여 개인적으로는 비판기사도 좋지만 장점을 부각시킨 순기능으로서의 좋은 기사들도 많이 실어주면 좋겠다. 그리고 편집할 때 지역 안배를 했으면 좋겠다. 경남일보 독자들은 진주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있기 때문에 주재기자들을 활용해 다양한 지역의 기사들이 실리길 바란다. 그리고 기부에 관한 발굴기사도 많이 실리길 바란다.

끝으로 한 달에 한번인 만큼 경남일보 독자위원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한명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좋은 의견을 내어 경남일보가 약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 오늘 한 이야기들이 잘 반영이 되어 진주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귀담아 들어 주시길 바란다.

▲정영효 편집국장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하다. 위원님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

정리=정원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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