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가야 역사 배우고 가세요"
"아라가야 역사 배우고 가세요"
  • 여선동
  • 승인 2013.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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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박물관 무료 개방
철기문화를 주도했던 아라가야의 찬란한 역사가 숨 쉬는 함안박물관이 무료로 개방된다.

군은 종전 성인기준 500원의 입장료를 받았지만 지난 15일 함안박물관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가 공포됨에 따라 누구나 무료로 아라가야 유물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고구려, 가야, 신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아라가야를 널리 알리고 관내 주민과 외래 관광객의 역사 문화체험 탐방의 기회를 넓히기 위한 조치이다.

2003년 10월 개장한 함안박물관에서 개마무사의 재현모습을 비롯하여 불꽃무늬토기, 수레바퀴토기, 등잔형토기 등 다양한 토기류와 철기류 등 아라가야의 수준 높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1997년 말이산의 (경)13호분에서 발굴된 미늘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늘쇠로 정평이 나있으며, 1992년 마갑총에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완전하게 발굴된 말 갑옷(馬甲)은 아라가야의 탁월한 철기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또 박물관 주변에는 국내 최대 고분군으로 일컫는 아라가야 통치계급의 무덤이 능선처럼 이어져 있고 완만한 곡선길로 이어진 고분을 따라 산책길과 공원이 조성돼 역사 속으로의 여행을 이끈다. 박물관을 제외한 면적이 무려 52만 6000여㎡에 이르는 고분군 일대는 대나무 숲과 소나무 길, 주변 잔디밭 등에 아이와 함께 소풍 겸 산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대표적인 아라가야 유물인 불꽃무늬토기를 형상화한 박물관 옆 수변공간에는 지난 2009년 함안성산산성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연 씨앗을 발아하여 식재한 아라홍련을 재배하고 있어 개화시기인 6월경에는 장관을 이룬다.

군 박물관 관계자는 “개방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이며 ,귀중한 주말 가족과 함께 함안박물관에서 부담 없이 역사 속에 빠져드는 즐거운 체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물관전경
함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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