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기술적 반등 시도할 듯
[증시전망]기술적 반등 시도할 듯
  • 연합뉴스
  • 승인 2013.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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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코스피는 키프로스와 북한 리스크에서 점차 벗어나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키프로스 의회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재협상안을 내놓은 데 따라 유럽발(發) 악재가 다소 완화됐다.

22일(현지시간) 완성된 재협상안에 따르면 키프로스는 은행예금에 과세하는 대신 국유재산을 근거로 긴급 채권을 발행,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재협상안은 키프로스 중앙은행과 정당 실무자들이 마련한 만큼 의회 표결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 강세·원화 약세로 수출기업의 실적 성장 가능성이 개선된 것도 증시엔 호재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 상승세가 제한되면 외국인들의 원화 표시 자산이 늘어난다”며 “외국인이 매수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가 26일 발표하는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방향, 부동산시장 정상화 대책의 뼈대, 세수 증대와 세출 구조조정 방안 등이 담긴다.

2009년 이후 4년 만에 편성되는 추경 규모는 10조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예산 조기집행과 하반기 추경이 동시에 진행됐던 2005년, 2009년에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하고 주식시장도 강세를 나타냈다”며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가증권시장

지난 주 코스피는 키프로스 구제금융과 방송사·금융사 사이버공격 여파로 1940선까지 밀렸다.

지난주 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3월15일) 종가보다 37.79포인트(-1.90%) 하락한 1948.71로 마감했다.

키프로스에서 날아든 악재와 함께 한 주가 시작됐다.

유로존은 키프로스에 구제금융을 주는 조건으로 은행예금에 6.7∼9.9%를 과세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뱅크런(은행자금 이탈), 은행권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코스피는 키프로스 사태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키프로스 의회가 구제금융안 비준을 거부하고 국내에서는 언론사·금융권 전산망 마비사태가 일어나 지수가 1950선으로 하락했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코스피는 주 후반까지 하락을 거듭했다.

지난 주 외국인은 1조51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5697억원, 개인은 915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5.99%), 통신(-4.90%), 증권(-4.07%), 전기가스(-2.98%)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유통(0.11%), 종이·목재(0.38%) 업종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

지난 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보다 3.56포인트(-0.64%) 하락한 551.25으로 장을 마쳤다.

부진한 코스피와 달리 강세를 나타냈던 코스닥은 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약세장 가운데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동반 순매수에 나서 지수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주 코스닥의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할 전망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그간 5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코스닥시장 초강세가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20일선을 중심으로 한 시장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일반투자자들의 신용거래가 증가한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코스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이 꾸준히 매수한 전기전자(IT) 부품주와 제약·바이오주가 단기적으로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갤럭시S4 수혜주로 꼽히는 웨이브일렉트로, 비에이치, 세코닉스와 헬스케어 정책 수혜주인 테라젠이텍스, 에스텍파마, 화일약품을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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