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정치인 구제금융 타결에 '안도'
키프로스 정치인 구제금융 타결에 '안도'
  • 연합뉴스
  • 승인 2013.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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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구제금융안의 비준을 거부해 세계 경제를 긴장시켰던 키프로스의 정치인들이 25일(현지시간) 구제금융이 확정되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휴일인 24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수도 니코시아의 대통령 궁에서 모여 합의 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렸다고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여당인 민주회복당 레프터리스 크리스토포루 부총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들은 대통령궁에서 벨기에 브뤼셀에 가 있는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이 전하는 협상 진전 상황을 놓치지 않고 전해들었다.

키프로스 정부와 유로그룹(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체)이 합의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은 “아무런 논란 없이” 받아들였다고 크리스토포루 부총재는 전했다.

크리스토포루 부총재는 키프로스가 “최악의 시나리오와 차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주 힘든 협상이지만 우리는 ‘무질서한 디폴트’(채무불이행)라는 최악의 상황을 간신히 모면했다”고 말했다.

특히 민간 양대 은행인 라이키은행과 키프로스 은행(Bank of Cyprus)이 정리 대상에 올랐지만 여기에 공적 자금이 더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의미가 각별하다고 덧붙였다.

협상 결과에 대해 정치인들은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하는가 하면 “앞으로 비극적 상황이 닥치겠지만 파국을 피했다”고 밝히며 다소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로그룹이 결정한 구제금융안은 키프로스의 정당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키프로스 중앙은행 등이 만든 것인 만큼 의회의 승인이나 비준을 받지 않는다고 카티메리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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