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운영이 제기된 사천 여성 농업인 센터
부실 운영이 제기된 사천 여성 농업인 센터
  • 경남일보
  • 승인 2013.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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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여성농업인센터는 여성농업인이 다양한 정보와 문화를 체험하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통해 밝고 따뜻한 지역복지사회 조성 및 여성농업인의 자아 정체감 회복에 의한 풍요로운 삶과 행복한 가정 조성 등을 목표로 2005년 봄에 설립된 여성단체이다. 그런데 이 센터의 부실운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사천시의회 최용석 산업건설위원장은 지난 21일 제168회 임시회 2차 본회에서 ‘사천시여성농업인지원센터에서 수년간 인건비 부정지급, 운영비 무단전용, 허위지출, 정산보고 부실, 사업심사 부실 등 토착비리가 발생했다’면서 운전기사 월급의 부당 전용, 전기요금, 상하수도요금, 전화요금, 무인경비시스템 사용료의 부당전용 사례 등을 지적하고 ‘여성농업인센터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여성농업인을 위해 지원된 보조금을 민간어린이집에 쓰는 것은 불법’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사천여성농업인센터의 정상적인 운영’을 주문했다.

오늘날 여성의 역할은 다양하다. 남녀가 동등한 자격으로 가정을 운영하고, 함께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현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은 오히려 남성을 능가하는 면이 적지 않다. 문화·경제 전반에 걸친 적극적인 여성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의식주가 여성 중심으로 전환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지역농산물 활용 증진을 통해 농촌지역 경제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여성의 역량증진은 그 무엇보다 강조돼야 할 부분인 것이다. 게다가 다문화시대에서 여성의 역할은 더욱 막중하다. 따라서 교육을 통한 여성의 자신감과 동기부여는 농촌지역 경제에 활성화를 불러일으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는 것이다. 이런 전차로 사천여성농업인센터가 개소되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창출하고 있는 가운데 부실운영 사례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만규 사천시장은 ‘철저한 조사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고 즉각 시정 조치하겠다’고 답변하고, 담당부서인 사천시농업기술센터 측은 상급기관인 경남도에 감사를 요청해 제기된 문제에 대해 명확히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제기된 사안이 사실이었다면 철저히 밝혀내 사천여성농업인센터의 맑고 밝은 운영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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