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문자 홍수…오늘도 대출상담 통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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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동민
  • 승인 2013.03.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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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0.22건 받아…대출-도박-성인서비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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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받아 봤을 대표적인 스팸문자다. 최근 이 같은 스팸문자에 시달리는 스마트폰·휴대전화 사용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국내 ‘스팸 유통현황’을 측정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에만 무려 888만9990건이 발송됐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국민 1인당 일평균 문자스팸 수신량을 측정한 결과 휴대전화 이용자가 하루 평균 0.22건의 스팸문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KISA로 접수된 스팸 신고건과 국민 1인당 스팸 수신량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스팸이 어떤 서비스망을 통해 많이 유통되는지 분석했다.

스팸문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유형은 ‘대출’ 요구 문자로 전체 24.8%를 차지했다. 이어 도박(22.4%), 성인 서비스(18.6%), 대리운전(2.7%), 통신가입(2.0%) 등의 순이었다. 대출과 도박 등 2차적인 금전 피해를 유발하는 스팸은 절반에 가까운 48.6%를 차지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이용자의 스팸문자 수신량은 상반기 대비 8.3% 감소한 평균 0.22통으로 KT 0.26통, LG유플러스 0.22통, SK텔레콤 0.20통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스팸 차단율이 가장 높은 곳은 KT로 72%를 기록했다. 이어 SK텔레콤 66%, LG유플러스가 19% 순이었다.

스팸 발신자는 특히 대출 등 정상적인 단어로 발신할 경우 필터링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특수문자나 영문 및 한글을 혼합하는 등 여러 형태로 문자를 발신하는 경우가 많았다.

방통위는 지난해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스팸을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량 문자스팸 발송에 이용되는 개인 웹메시징 서비스에 발신량 제한 등 억제정책 적용을 추진하고, 수신단계에서는 스팸차단 서비스 성능에 대한 주기적 성능측정을 통해 이통 3사의 차단성능 상향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스팸현황 종합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네트워크상에서 유통되는 스팸정보(광고URL, 스팸발신IP 등)를 사업자에 실시간 제공해 차단토록 하는 등 스팸발신을 억제하고, 이통사 및 포털사업자의 스팸필터링 수준강화 유도 등 수신단 스팸차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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