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투수진 '에이스'를 아시나요
NC 투수진 '에이스'를 아시나요
  • 박성민
  • 승인 2013.03.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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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발 3인방 활약에 팀 성적 달려
NC다이노스의 ‘A.C.E 트리오’가 NC돌풍의 핵을 떠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30일(토)에 개막하는 한국프로야구는 수년간 지속된 ‘투고타저’ 현상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9개 구단 체제로 변화하며 휴식일이 생겨 올 시즌 가장 정점을 찍을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용철 야구해설위원은 “휴식일이 생기는 일정에 따라 투수들의 컨디션은 회복되는 반면 연속성이 중요한 타자들의 타격감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시범경기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지난해 3.63에서 3.48를 기록하며 한 층 높아진 투수력을 선보였다.

이런 기조에서 신생팀인 NC가 전력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선발진에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다.

NC는 아담 윌크(25)·찰리 쉬렉(28)·에릭 해커(30) 등 외국인 투수의 영문 이니셜 첫 글자를 ‘A.C.E 트리오’로 이름 붙이고 일찍부터 마케팅에 나섰다. 이들은 이름에 걸맞게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나타내며 국내 무대 성공가능성을 높였다.

시범경기 총 9경기에 나서 35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초구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는 공격적인 피칭과 위기에서 그라운드 볼을 유도하는 침착성도 돋보였다. 경기에선 갑자기 제구가 흔들려 급격히 무너지는 경우가 없어 이닝을 먹어주는 ‘이닝이터’의 자세를 기대케했다. 투구 뿐 아니라 경기운영능력도 갖춰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흡족케 하고 있다. KIA 선동렬 감독도 “NC 외국인 투수 모두 컨트롤이 뛰어나고 볼 움직임도 아주 좋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동시에 숙제도 안게됐다.

2스트라이크 이후 승부를 어렵게 끌고가는 습관과 결정구가 커트 당하는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특히 지난 21일 롯데전에 드러난 보크판정은 한국야구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을 보여줬다. 이 날 찰리 쉬렉은 3루심의 보크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의 흐름을 끊었고 납득하지 못한 제스처를 취했다.

김경문 감독은 보크 판정 직후 더그아웃에서 찰리는 물론 아담, 에릭을 모두 불러 비디오 판독기로 일일이 보여주며 “한국에 왔으면 국내 야구의 룰을 따라야 한다”며 “선수 한 명 때문에 팀 분위기가 깨져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 구단의 한 해 농사는 불 보듯 뻔 하다. NC의 ‘A.C.E 트리오’가 교체의 칼바람을 없이 코리안 드림을 이룰 수 있을 지 팬들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아담 윌크
찰리쉬렉
에릭 해커
30일 개막을 앞둔 2013 프로야구는 9구단 체제가 들어서면서 극심한 투고자터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의 반이라 할 수 있는 외국인 선발 3인방의 성적에 따라 NC의 올 시즌 성공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엿보인다. 아담, 찰리, 에릭 선수가 역투를 펼치며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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